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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Food] ‘미러클 푸드’ 요거트, 장뿐 아니라 다이어트·당뇨에도 좋아

요거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제품도 다양해지고 소비량도 늘었다. 요거트는 마늘·녹차·토마토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수퍼푸드 가운데 의학적 효능이 가장 잘 입증된 식품 중 하나다. 요거트가 변비·설사·복통 등 장이 나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비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까지 아는 이는 드물다.



실제 2011년에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잡지 NEJM(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요거트가 다이어트에 가장 좋다는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채소·과일·통곡류·견과류·요거트 가운데 요거트의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도 있다. 2014년 미국 하버드대 에드워드 지아누비치 교수팀은 요거트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매일 요거트를 한 컵씩 먹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18%나 줄었다.



요거트엔 우유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유당’이란 당분이 생성된다. 맛을 좋게 하려고 당이 좀 더 첨가된 요거트도 있다. 그런데 당분이 포함된 요거트가 왜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보일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요거트가 지닌 프로바이오틱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대장에 살고 있는 몸에 좋은 유익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환경과 지질 대사를 개선하고, 항산화 기능을 지녀 체중 감량과 당뇨 예방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인간의 대장 속엔 100조 개나 되는 세균이 살고 있다. 대변 무게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무게로만 1.5㎏에 달한다. 중요한 것은 유익균이 유해균보다 많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박 교수는 “매일 요거트를 통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충하면 장속 유익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백혈구를 비롯한 면역세포의 70%가 대장에 몰려 있다. 실제 요거트 섭취를 통해 NK(자연살해)세포를 비롯한 인체 면역세포의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요거트가 좋은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요거트는 체중을 줄일 뿐 아니라 몸매도 날씬하게 해준다. ‘액티레귤라리스’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요거트를 4주 동안 매일 섭취한 결과 허리둘레가 평균 1.5㎝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액티레귤라리스균이 대장 속의 가스 생성을 줄여 복부팽만감과 함께 허리둘레를 줄이는 효과까지 발휘한 것이다.



요거트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손수 만들어 먹는 가정도 늘었다. 요거트를 언제든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만 발효과정에서 외부 공기에 있는 잡균이 섞일 우려가 있다. 풀무원다논 R&D 윤계정 연구원은 “우유에 부패균이 자라면 일반적으로 신맛을 내기 때문에 유산균 발효와 착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거트의 발상지는 프랑스다. 요거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삭 카라소가 최초로 요거트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발효유 기업 다논(Danone)의 기원이 됐다. 덕분에 프랑스인의 요거트 사랑은 각별하다. 국민 1인당 해마다 300컵의 요거트를 먹는다. 우리보다 세 배나 많다.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는데도 심장병 발생률이 매우 낮은 프랑스인의 역설(프렌치 패러독스)도 과거 레드와인에서 요거트로 설명이 바뀌는 추세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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