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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 카지노서 6000만원 잃어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김하일(47)씨에 대해 경찰이 8일 살인 및 시신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수년간 카지노를 드나들며 6000여만원을 탕진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한모(42·여)씨를 둔기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또 다음 날 시신을 훼손한 뒤 자전거에 싣고 인근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009년 한국에 온 김씨는 최근까지 강원도 정선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해왔다. 그는 자신이 번 4000만원뿐 아니라 2013년 입국한 아내 한씨의 돈 2000만원까지 모두 탕진했다. 하지만 재산 관리를 모두 김씨가 한 탓에 아내 한씨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아내가 ‘중국 지린성에 있는 가족에게 집을 살 돈을 보내라’고 재촉할 때마다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린 사실을 들킬까봐 불안해 했다"며 "전날 야근을 해서 고단한데다 아내가 돈을 독촉하자 순간 흥분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일부 시신을 유기하고 남은 시신은 집안 욕실에 뒀다. 그러면서도 평소대로 출근하는 등 태연하게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아내가 사라졌는데도 실종신고도 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겨 김씨를 미행하던 중 그가 지난 8일 오전 조카의 집 옥상에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오는 13일께 현장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흥=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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