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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나서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귀화선수 10명' 크로아티아전이 최대 난관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의 결전지인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입성했다.

지난 1일 출국해 덴마크 전지훈련을 떠난 '백지선호'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덴마크 23세 이하 대표팀(4-2승)과 덴마크 A대표팀(4-3승)을 연이어 꺾었다. 상승세를 몰아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에서 우승해 디비전1 그룹A로 승격한다는 각오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백지선 감독과 박용수 코치 부임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피드를 바탕으로 쉼 없는 스케이팅과 전방위에서 압박을 가하는 공격적인 전술로 유럽 팀을 잇달아 꺾었다.

지난해 11월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이탈리아(세계랭킹 18위)를 4-3으로 꺾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우승팀 폴란드(24위)를 6-3으로 눌렀다. 지난 8일 세계 랭킹 15위의 강호 덴마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5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때와 비교하면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다.

백 감독 부임 후 전술적으로 향상됐고 선수들의 정신력도 한층 강화됐다. 유럽 팀을 상대로 거둔 잇단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할 에스토니아,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영국, 크로아티아는 모두 과거에 승리했던 경험이 있는 상대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최근 들어 급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크로아티아다. 9일 발표된 크로아티아의 2015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 최종 명단은 ‘백지선호’가 부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2명 가운데 귀화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캐나다와 미국 출신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수문장 마크 데카닉(29·메드베스칵)은 캐나다 밴쿠버 출신으로 2006년 NHL 드래프트 5라운드에 내시빌 프레데터에 지명됐다. 비록 NHL에서 1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2부리그격인 AHL에서 최고 수문장으로 군림했다. 2010-11시즌에는 43경기에서 0.934의 세이브성공률로 AHL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 공격수 앤드루 머리(34·메드베스칵)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샌호세 샥스 등에서 활약하며 NHL 정규리그 221경기에서 24골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캐나다 출신 공격수 마이크 글루맥(35·메드베스칵)도 NHL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에서 40경기에 출전해 7골 6어시스트를 올렸다.

‘백지선호’는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5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한국팀 경기 일정(한국시간)
▲1차전=13일 밤 12시 에스토니아 ▲2차전=15일 오전 4시 30분 네덜란드 ▲3차전=16일 밤 12시 영국 ▲4차전=18일 오후 8시 30분 에스토니아 ▲5차전=19일 오후 8시 30분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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