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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아르바이트비 일부 챙긴 사립대 교수

  부산외국어대학교의 한 교수가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급여 일부를 가로챈 사실이 학교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 해당 교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직서를 내고 대학을 떠났다.

부산외대는 9일 “외국어 계열 A 교수가 학생들이 통역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수입 중 일부를 자신의 계좌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학생들은 통역 등 외부 수입이 발생할 경우 수입의 10~15%를 학생들이 자체 운영하는 통역협회에 낸다. 통역비는 1건당 20만~3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 돈을 운영자금으로 쓰는데, A 교수가 이 자금 중 일부를 요구해 자신의 계좌로 챙겼다는 진정서가 지난해 10월 대학에 접수됐다.

진상조사에 착수한 대학은 A 교수가 지난해에 3차례에 걸쳐 운영자금 11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교수에게 소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A 교수는 “돈을 챙긴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학 측은 지난달 17일 사직서를 수리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교수가 학생들의 수입 일부를 챙긴 사실을 확인해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떠나 자체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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