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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문재인 '국회의원 400명', 계산된 발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재선·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국회의원 수 400명까지 증원’ 발언에 대해 “단순한 장난이나 퍼포먼스가 아니라 계산된 발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 대표는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고 싶은 것”이라며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것은 비례대표 숫자를 늘리자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비례대표는 국민이 뽑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사람이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당권을 확실히 장악해서 대권으로 나아가려면 호위무사가 많이 필요하다”며 “새로 늘어난 의원 대부분이 문 대표의 호위무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의원 숫자가 늘어나면 대권 행보에 아주 튼튼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의원 정수 확대 주장과 대해선 반대했다. 그는 “선거구가 줄어드는 걱정을 우회해 헌법재판소 결정을 넘어갈 수 있는 묘수가 의원 숫자 늘리는 것”이라며 “의원 숫자를 늘리면 지금 헌재 결정문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의원 정수 확대는 정말 가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OECD 국가들과 비교해 인구대비 국회의원 수가 너무 적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OECD 30개국 중 반 정도는 인구가 500만 명 전후 밖에 안 되는 나라다. 인구 5000만 명되는 우리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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