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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접종으로 에볼라 예방, 새 백신 개발

서아프리카에서 1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이 개발됐다. 원숭이 실험결과 한번 접종으로 현재 유행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종(Makona)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미국 텍사스대 의대 토머스 기스버트 교수팀은 독성을 약화시킨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에 에볼라 유전자를 심어, 신체에 접종했을 때 에볼라 바이러스 항체를 만들어 주는 백신 2종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서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을 원숭이 8마리에 맞힌 뒤, 일반 원숭이 2마리와 함께 마카노종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1주일이 지나자 백신을 맞지 않은 원숭이는 모두 에볼라에 걸렸다. 반면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들은 아무런 증세도 보이지 않았다.

에볼라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백신 제조에 뛰어들었다. 일부는 현재 임상시험 중이다. 하지만 마카노종에 대한 효과가 완벽하게 검증된 백신은 아직 없다. 개중에는 텍사스대 팀처럼 rVSV를 매개체(Vector)로 이용한 1세대 백신도 있었다. 하지만 rVSV의 독성이 강해 부작용이 우려됐다. 텍사스대 팀은 rVSV의 힘을 훨씬 약화시키고도 혈중 바이러스 수치를 기존 백신의 10배 가까이 낮추는 데 성공했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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