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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발레 대중화 꿈 … 20년간 겁없이 왔네요

“‘언제까지 해외 작품만 해야 하나. 우리도 우리 무용을 할 순 없을까’란 생각에서 뜻맞는 후배들과 겁없이 시작했어요. 결심한 지 석 달 만에 창단식을 했으니 얼마나 무모하고 무식했는지…. 그리고 줄곧 창작발레 대중화란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왔습니다.”

 김인희(52·사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8일 발레단 창단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감격스러워했다.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던 김 단장은 1995년 2월 19일 남편인 제임스 전(56)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겸 예술감독과 함께 발레단을 창단했다. 창단멤버는 8명이 전부였다.

 20년 동안 발레단은 무용수 30명, 사무직원 10명 규모로 성장했다. 그 사이 100여 편의 모던 발레를 만들었고, 980여 회 공연을 하며 68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2001년엔 국내 발레단 최초로 발레 라이선스 수출도 했다. 미국 네바다발레시어터에 판 ‘라인 오브 라이프’다. 노숙인과 장애어린이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레 교육을 하는 것도 서울발레시어터의 주력 사업이 됐다. 단원·직원들에게 4대 보험과 고정 급여를 지급한다는 점도 서울발레시어터의 자랑거리가 될 만하다. 국내에선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광주시립무용단과 서울발레시어터만 해낸 일이다.

 이날 김 단장은 향후 10년 발레단의 목표도 제시했다. ▶창작 발레 100편 추가 제작 ▶차세대 안무가 양성 ▶대중 예술과의 콜라보레이션 강화 ▶시민형 후원 문화정책을 통한 재정 자립 ▶민간발레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익법인 설립 등이다. “발레단의 재정자립도를 60∼70%까지 끌어올린 뒤 나와 전 예술감독은 은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 한 해 다양한 기념 공연도 준비했다. 창작 모던발레 ‘레이지’(RAGE·6월 5∼6일·서울 LG아트센터), 야외공연 ‘한여름 밤의 꿈’(8월 6일·대전예술의전당), 서울발레시어터의 대표 레퍼토리를 모은 ‘모던 갈라 & 비잉’(BEING·10월 22∼23일·서울 예술의전당), 스위스 바젤 발레단과 합작한 ‘무브스’(MOVES·10월 1∼2일·서울 국립극장) 등이다. 창단 20주년 캐치프레이즈는 ‘브라보’로 정했다. “스스로에게 박수쳐주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김 단장의 속내가 오롯이 읽히는 단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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