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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육상 스타 류샹 은퇴 선언

중국 육상의 전설인 류샹(劉翔·32·사진)이 7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나이가 들었고 몸도 아프다. 오늘부터 전문 운동인의 생활을 마친다”고 발표했다. 13살 때 육상을 시작한 지 19년 만이다.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 “관리나 (육상)코치는 하지 않고 청소년 체육과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학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10m 허들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부상했다. 2006년 스위스 육상선수권대회에서 12.88초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이듬해 일본 오사카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중국에서 ‘아시아 육상의 전설’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손상된 뒤 재활치료를 받았으나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중국에선 류가 스타덤에 오르면서 경기에 충실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었다.

 그는 억만장자로도 유명하다. 2007년 한 해에만 광고 등으로 1억6300만 위안(약 287억 원)을 벌어들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17개 기업에서 10억 위안의 광고 계약을 했으나 경기를 포기하면서 해약사태가 잇따랐다. 지난해 9월 여배우 거톈(葛天)과 결혼했다. 지난달 양회(전인대와 정협)에는 정협 위원으로 참석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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