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믿고 쓸 장수가 없네 … 9연패 '조갈량'의 한숨

조범현
프로야구 막내구단 kt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개막 후 9전 전패를 당했다.

 kt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kt는 임시 선발 정대현(24)의 4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회까지 0-0으로 맞섰다. 6회 선제점을 내줬지만 7회 대타 신명철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K 최정이 8회 이성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SK는 4연승을 질주했고, kt는 신생팀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kt의 경기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9경기 중 여섯 번이 3점 차 이내의 접전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등 막내 티를 벗지 못하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kt 선수 절반이 프로 2년차 이내 신예들이다. 두 번이나 방출을 당한 김사연처럼 기존 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나머지 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별지명을 통해 9개 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한 이대형·김상현·용덕한 등이 없다면 제대로 된 라인업을 짜기도 어렵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장원준(롯데→두산)·윤성환(삼성)·배영수(삼성→한화) 등 수준급 투수는 물론 최정·박용택(LG)·김강민(SK) 등 뛰어난 타자들이 나왔다. 그러나 kt의 선택은 내야수 박경수와 박기혁, 투수 김사율이었다. 세 선수의 몸값 총액은 총 44억1000만원(옵션 포함)으로 최정(86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년 앞서 1군에 합류한 NC와 비교하면 kt가 투자에 인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2013년 FA 이호준·이현곤을 영입했던 NC는 특별지명과 신인선수 계약금 등으로 약 230억원을 풀었다. kt가 지난 겨울 투자한 돈은 2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NC는 1군 진입 직전인 2012년 말 넥센에 유망주 투수 김태형을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차화준과 우완 투수 임창민을 받았다. 개막 후 송신영과 신재영을 넥센에 주고 내야수 이창섭·지석훈, 외야수 박정준을 데려왔다. 그러자 흔들렸던 NC의 수비가 안정을 되찾았고,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에도 FA로 손시헌·이종욱을 영입했고, 포스트시즌 진출(3위)에 성공했다.

 기존 팀들도 전력 보강에 열심이다. 8일 한화는 오른손 투수 양훈을 넥센에 주고,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막내 팀 kt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LG 봉중근, 천신만고 세이브=한화-LG전이 열린 대전구장. LG가 3-2로 앞선 9회 말 한화 팬들이 봉중근을 연호했다. 봉중근은 전날 연장 11회 말 한화 모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팬들은 봉중근이 나와야 역전 가능성이 높다고 믿은 것이다.

9회 말 1사에서 등판한 봉중근은 주현상에게 볼넷, 모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범모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권용관이 잘 때린 타구가 3루수 윤진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광주에서는 NC가 시즌 5호 홈런(단독 1위)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테임즈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13-5로 이겼다. 잠실에서 두산은 넥센을 9-4로 꺾었고, 대구에서 삼성은 윤성환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2로 제압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