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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응원, 위기의 배상문 구할까

병역기피 논란을 일으킨 배상문이 마스터스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개막 전날인 8일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는 배상문. [오거스타 AP=뉴시스]

배용준
배상문(29)이 9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세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장을 세 번째로 밟는다. 배상문은 첫 출전한 2012년 공동 37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예선 탈락했다.

 골퍼들에겐 꿈의 무대지만 배상문의 마음은 편치 않다. 병역미필자인 배상문은 지난 2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처지다. 대구지방병무청은 지난 1월 31일까지 귀국하라고 배상문에게 통보했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국외여행 연장 불허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배상문은 한국의 변호사에게 행정소송에 관한 모든 것을 일임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만 집중하고 있다. 경기에만 집중한다고는 했지만 마음을 비우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병역기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배상문에게 여론마저 등을 돌린 상황이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마음이 아파 몸도 고생”이라며 “허리 통증이 계속돼 지금도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마음고생의 흔적은 성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열린 2014~15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배상문은 초반 4개 대회에서 3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하지만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진 뒤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3월 5개 대회에서는 특히 부진했다. 컷 탈락-공동 46위-67위-컷 탈락-기권이 그가 받아든 성적표다. 아무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멘털이 흔들린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던 중 등 근육에도 이상이 생겼다. 지난 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기권한 것도 부상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배상문은 마스터스를 앞두고 2주간 재활 치료를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다. 급기야 어머니 시옥희(59)씨가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7일 오거스타 현지로 건너갔다.

 배상문은 개막 전날 열린 이벤트 대회인 파3 콘테스트에서 ‘욘사마’로 유명한 한류스타 배용준(43)에게 캐디백을 맡겼다. 배상문과 친분이 있고, 싱글 핸디캐퍼이기도 한 배용준이 ‘깜짝 캐디’로 변신한 것이다. 이날 파3 콘테스트에선 노승열(24·나이키), 케빈 나(32)가 배상문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40·미국)도 2004년 이후 11년 만에 파3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딸 샘(8)과 아들 찰리(6)가 그의 캐디를 맡았고, 스키 여제로 알려진 여자친구 린지 본(31·미국)도 우즈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파3 콘테스트는 1960년 생긴 이벤트로 개막 전날 오거스타 골프장에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 9개의 파3 홀에서 열린다. 이제까지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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