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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장관들 부처별 안전책임져야"

[사진 뉴시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을 방문해 싱크홀 관련 안전점검에 앞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국민 불편 없는 안전 시공을 당부 하고 있다.

이완구 총리가 이번에 안전을 화두로 들고 내각 단속에 나섰다.

이 총리는 세월호 참사 1주기(16일)를 앞둔 8일 오후 안전모를 쓰고 지하철 건설 공사장에 나타났다. 이 총리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현장(종합운동장∼보훈병원)을 찾았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의 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이 총리는 지하로 내려가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 총리는 “부실 공사는 반인륜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시행사·시공사·감리사, 감독관청 누구도 소홀히 하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이은 싱크홀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불안을 없앨 것”이라면서 “국회가 '지하공간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은 국가의 기본책무"라면서 "정부는 24시간 눈을 뜨고 안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4월말∼5월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참석하는 안전회의를 열어 부처별 소관 안전 사항을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지하철 공사장 현장 방문에 대해 길홍근 총리실 공보국장은 "안전점검을 위해 총리께서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국민 안전을 챙기겠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이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소관 분야 안전은 1차적으로 내 책임이라는 인식 하에 오늘부터라도 직접 현장을 방문·점검해 재난대응에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재난 유형별, 대응 단계별로 각 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협의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각 부처 장관의 역할에 대해 협의·확정한 내용을 종합해 총리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각 부처가 재난 관리 주관 기관으로서 소관 분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주문이다.

8일에도 이 총리는 “대규모 안전 문제는 국민안전처에서 모두 할 수 없다.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명시적으로 연결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각 부처 장관들이 맡은 안전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총리실 공보실장은 "재난 안전 대책은 국민안전처 뿐아니라 모든 부처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 총리의 확고한 인식"이라며 "그만큼 각 부처 장관들이 책임지고 안전관리를 해달라는 것이 이 총리의 강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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