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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 끈벌레 출현’ 문제로 해수부, 관계기관 대책 회의 열어








  해양수산부는 최근 한강 하류에서 끈벌레가 출현해 실뱀장어(어린 민물장어) 양식에 피해를 주는 문제로 8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 환경부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끈벌레는 붉은 색을 띠는 실지렁이 형태로, 모래나 개펄 속에 서식한다. 최근 끈벌레는 인근 해역에 실뱀장어를 양식하는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어민들은 “끈벌레는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는 독을 가져 실뱀장어를 바로 죽인다”고 말했다. 일부 어민들은 끈벌레 때문에 어업을 포기하고 정부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실뱀장어는 4~5월 강화나 김포, 제주 등지에서 잡아 민물에서 키운다.
하지만 정부는 끈벌레가 처음 나타난 2013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과 합동 조사한 결과 독성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어업인들의 강력한 요구로 재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장 조사 결과 유해성이 입증되면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법정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사진=JT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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