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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패와 전쟁' 탓? … 건설사 바뀐 해운대 101층

세계 1위 건설회사인 중국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가 부산 해운대에 101층 호텔과 85층 아파트 등을 짓는 관광리조트(조감도) 건설 사업에서 손을 뗐다. 사업 시행사인 국내 업체 ‘엘시티PFV’는 “CSCEC와 2013년 10월 맺었던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고 7일 밝혔다. 엘시티 송지영 이사는 “CSCEC의 자금 조달이 예상보다 늦어져 분양이 늦춰질 수 있었고, 또 중국 자본에 대한 국내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계약을 합의 해지했다”고 말했다. CSCEC 한국지사 측도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작용했다” 고 설명했다. 위약금은 서로 물지 않았다.

당초 해운대관광리조트는 CSCEC가 공사비를 전액 조달키로 했다. 2013년 10월 착공해 현재 기초 토목공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분양할 예정이었다. 송지영 이사는 “CSCEC와 계약을 해지했지만 국내 대형 건설사 4곳이 참여할 뜻을 밝혔다”며 “다음달 중 시공 계약을 맺고 예정대로 올해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CSCEC와의 계약 해지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CSCEC는 아파트 상당수를 중국 소비자에게 분양할 생각이었으나 고위층의 돈 씀씀이를 속속들이 따지는 반부패 정책 때문에 여의치 않게 됐다는 해석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이곳 아파트를 살 경우 영주권 등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은 해운대구 옛 한국콘도 자리에 총 3조4000억원을 들여 101층 규모의 호텔 과 85층짜리 주거 건물 2개 동 을 짓는 사업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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