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참 낯선 한국 먹방" ABC방송 집중해부

미국 ABC방송이 6일(현지시간) 한국의 ‘먹방(먹는 방송)’을 집중 분석했다. ABC는 한국의 먹방은 일종의 특이한 문화 현상이라고 분석하며 “혼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낯설다(strange)”고 평가했다.

 ABC는 “먹방 트렌드가 2008년 실시간 온라인 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시작됐다”며 “방송자키(BJ)가 웹캠 앞에서 혼자 식사하며 웃고 말하는 모습을 수백명의 사람들이 함께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BJ의 먹는 모습을 보고 ‘별풍선’이라 부르는 인터넷 화폐를 지불한다”며 “먹는 모습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도 낯설고,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평했다. 미국 PBS 방송의 ‘아메리카 테스트 키친’ 같은 프로그램은 요리와 시식에 포인트가 있는 반면에 한국의 먹방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행동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의 먹방 열풍 이유로는 함께하는 식사 문화와 1인 가구 확대가 꼽혔다. ABC는 대표적 먹드(먹방 드라마) TVN의 ‘식샤를 합시다’를 제작한 박준화 프로듀서를 인용해 “한국인에게 밥을 먹는 것은 일종의 사회 활동”이라며 “2000년대 들어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외로워진 사람들이 먹방을 통해 외로움을 달랜다는 것이다. ABC는 ‘식구(食口)’라는 단어의 뜻이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에서 식사는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먹방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점도 먹방 열풍의 이유로 소개됐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