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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여 팟캐스트 방송 중 주류는 '정치 이야기'

‘노유진의 정치카페’(사진),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얼핏 지상파 라디오나 TV 프로그램 이름 같다. 그런데 듣다 보니 지상파 라디오와 달리 형식이나 발언이 자유롭다. 최근 20~30대 스마트폰을 차지하고 있는 팟캐스트 얘기다. 팟캐스트는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이 합쳐진 용어다. 누구나 MP3 같은 음성파일을 웹에 올리고 주소를 배포하면 원하는 이용자들은 인터넷에서 듣고 싶은 팟캐스트를 청취할 수 있다. 구독할 경우 매번 해당 방송을 검색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팟캐스트는 이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주류는 정치 이야기다. 팟캐스트 포털 ‘팟빵’의 4월 청취 1~10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치와 관련된 방송이다. 최근엔 책 관련 팟캐스트도 인기를 얻는 중이다. 이동진 평론가가 진행하는 ‘빨간책방’의 경우 구독자 수가 약 6만 명(팟빵 기준)에 육박한다.

 ‘팟빵’을 운영하는 태그스토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방송 중인 팟캐스트 수는 5500여 개에 달한다. 팟캐스트가 한창 붐을 이뤘던 2012년(3500여 개)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50MB(약 2시간가량의 음성 녹음 분량)짜리 파일을 업로드하는 데 5000원이면 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게 이유로 꼽힌다. 이에 최근 출판사와 방송사 등 기존 미디어들도 개별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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