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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살 든 대게빵 … 인천 명물로 '빵~ '떴네요







소래포구 대게빵, 동화마을 돌고래 피자빵, 차이나타운 홍두병….

 인천에서 새로운 빵들이 속속 등장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소래포구와 차이나타운 같은 관광 명소에서다. 이들 명물 빵은 경쟁의 산물이기도 하다. 관광객과 더불어 늘어난 음식점·카페·제과점 가운데서 더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아보려는 노력의 결과였다. 인천시과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인천의 명물 빵들을 찾아봤다.

 ◆대게빵=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을 걷다 보면 비린내 사이로 고소한 빵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울진대게빵’집에서 나는 냄새다.

 대게빵은 경북 울진군이 백상덕(50)씨가 개발해 2013년 2월 소래포구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다. 얼핏보기엔 모양만 대게인 붕어빵 같다. 밀가루 반죽 속에 단팥을 넣는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반죽에 대게 비슷한 홍게살과 홍게껍질 가루를 넣는다는 점이다. ‘대게빵’에 홍게를 넣은 데 대해 백씨는 “비싼 대게보다 값싼 홍게를 사용하면 대중적인 빵을 만들 수 있고, 또 제철이 있는 대게와 달리 홍게는 거의 1년 내내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1시간쯤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 시작하고 2년 만에 전국에 22개 체인점을 차렸다. 반죽에 블루베리를 첨가한 ‘블루베리 대게빵’, 치즈와 홍게살 등을 넣은 ‘대게 샌드위치’도 있다. 일반 대개빵은 1500원, 대게 샌드위치는 3000원이다.

 ◆홍두병(紅豆餠)=‘붉은 콩을 넣은 빵’이란 뜻이다. 가게 이름도 빵 이름과 같다. 계란빵 처럼 생겼고 속에 각각 팥·망고·크림치즈 또는 다크 초콜릿을 넣은 네 가지가 있다.

 가게 주인 김재준(60)씨가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직장에서 퇴직한 뒤 무슨 일을 할 지 생각하다가 홍두병을 개발해 점포를 차렸다. 그는 “차이나타운이라면 대부분 짜장면과 중국음식을 떠올리는데, 그와 다른 새로운 명물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통 오후 5, 6시면 재료가 동나 더 이상 팔지 않는다. 값은 한 개 2000원.

 ◆돌고래 피자빵=동화 벽화와 조형물이 가득한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언덕배기에 있다. 가게 이름은 ‘돌고래 피자’다. 전업주부였던 김영옥(55)씨가 간식거리 아이디어를 내 창업했다. 한 쌍의 돌고래 모양 빵 안에 피자 속을 넣어 판다. 맛은 불고기와 콘치즈(이상 2000원), 매운 해물 등 세 가지다. 김씨는 “당초엔 빵 모양을 돌고래 한 마리로 만들었다가 동화마을 방문객 대부분이 커플인 것을 보고 한 쌍으로 바꿨다”고 했다. “하나 시켜 나눠 먹으면 헤어질 수 있다”며 두 개를 주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한다.

 ◆가좌동 해노랑=새 명물빵 중에 가장 오래됐다. ‘박찬회 화과자’을 운영하는 대한민국 제과명장 1호 박찬회(64)씨가 2008년 5월 처음 내놨다. 강화도 특산품인 ‘속노랑 고구마’와 4~6년근 인삼으로 속을 만들었다. 2009년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실시한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만장일치로 1등에 당선됐다.

 ‘해노랑’은 태양과 바다를 동시에 뜻하는 ‘해’와 주재료인 속노랑 고구마에서 따왔다. 박찬회 화과자는 물론 롯데·현대백화점 일부 점포에서도 판매한다. 한 개에 1500원이다.

글·사진=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사진 설명

사진 1~4
최근 인천에 등장해 명물로 자리잡은 빵들. 소래포구 울진대게빵, 가좌동 해노랑, 동화마을 돌고래 피자빵, 차이나타운 홍두병이다. 언뜻 붕어빵·계란빵과 비슷해 보이지만 반죽에 홍게살을 넣고, 속에는 크림치즈·망고와 매운 해물 피자 등을 넣었다. 값은 개당 1500~3000원이다.

사진 5 차이나타운 ‘홍두병’ 앞에 늘어선 손님들. 오후 5, 6시쯤 가면 재료가 떨어져 허탕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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