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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이 담은 사람들] “올봄 거실에 나무 하나 들여 놓으시죠”

매주 ‘江南通新이 담은 사람들’에 등장하는 인물에게는 江南通新 로고를 새긴 예쁜 빨간색 에코백을 드립니다. 지면에 등장하고 싶은 독자는 gangnam@joongang.co.kr로 연락주십시오.

“동양, 특히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닮아있기 때문이겠죠.”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수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김효진(35) ‘덴스크’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2008년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작은 쇼룸으로 시작했던 덴스크는 당시 생소했던 북유럽 빈티지 가구를 국내에 소개한 매장으로 유명하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 꼭 가봐야 할 ‘잇(it)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2012년 역삼동에 두 번째 쇼룸을 열었고, 올해 초엔 성북동에 갤러리를 오픈했다.

김 대표를 만난 건 지난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다. 그는 이날 개최된 ‘리빙디자인어워드’에서 삼성전자·이케아와 함께 ‘눈에 띄는 공간상’을 수상했다. 그는 앞으로도 북유럽 스타일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유럽 스타일이란 단순하고 실용적이면서 겉치레가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해요. 바로 그런 게 한국, 특히 조선시대에 중시하던 아름다움과 닮았어요. 우리나라 사람들과 잘 맞아요. 게다가 주거 공간이 작아지는 최근 트렌드에는 이런 스타일이 어울리죠.”

 그는 원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전공은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대신 미술 공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미술을 공부하면 할수록 미술 작품에 담긴 당시의 생활상이 눈에 들어왔다. “미술 작품 속 가구가 시대별로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었죠. 정치·경제적 변화가 가구로 표현되는 게 흥미로웠어요.”

 대학 졸업 후 그는 앤티크 가구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 소더비 아트 인스티튜트(Sotheby’s Institute of Art)와 크리스티 학교(Christie’s Education)에서 장식 예술학을 공부했다. 그 사이 그의 관심은 북유럽의 빈티지 가구에 꽂혔다. 미국이나 프랑스·이탈리아 가구와 달리 실용성을 중시하는 북유럽 가구가 마음에 들어왔다. 그때부터 그는 하나둘 북유럽의 빈티지 가구를 모으기 시작했다. 좋아서 모은 가구의 양이 많아졌고 이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시작한 게 ‘덴스크’였다.

 김 대표를 만난 9일 그의 부스에는 커다란 화분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올해의 인테리어 키워드인 ‘보타닉(botanic)’, 즉 식물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황동·구리·대리석 소재의 인테리어가 유행하는 가운데 식물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공간을 꾸밀 때 식물이 없으면 굉장히 삭막할 뿐 아니라 완성되지 않은 느낌을 주죠. 눈으로 봤을 때 편안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니까요.”


만난 사람=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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