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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예비군 훈련장 맞교환 안 된다" … 안양·의왕 주민들 반발

경기도 안양교도소의 의왕시 이전이 가시화됐다. 정부부처와 안양·의왕시 행정부가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교도소 등이 들어오는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6일 기획재정부와 안양·의왕시 등에 따르면 정부와 두 지방자치단체는 조만간 안양교도소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의왕시 남부에 ‘교정 타운’을 지어 안양교도소와 현재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서울소년원(고봉중·고)을 옮겨온다는 내용이다.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은 안양시 박달2동에 가기로 했다.



 교도소와 예비군 훈련장은 정부 재산인 국유지에서 다른 국유지로 옮기는 것이다. 그래서 관련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법무부·국방부 등이 협의하면 된다. 하지만 주민 반발 등을 생각해 정부는 안양·의왕시와 논의해 왔다.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지역 숙원사업에 쓰도록 의왕시에 500억원, 안양시에 100억원을 주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의왕시에는 문화공연장과 바이오·의료 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안양시에는 교도소가 나간 자리를 상업·주거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의왕시 행정부가 교도소 이전에 대한 정부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다.



 하지만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교정 타운 후보지인 의왕시 왕곡동의 안범회(57) 6통장은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교도소·구치소·소년원이 들어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예비군 훈련장이 들어올 안양시 박달2동 주민들도 최근 안양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했다.



 당초 정부와 안양·의왕시는 오는 8일 만나 안양교도소 등 이전에 대한 MOU를 맺으려 했으나 이 같은 주민 반발에 체결을 미루는 것을 검토 중이다. 1963년 세워진 안양교도소는 시설이 낡고 주변에 도심이 형성돼 2000년대 초반부터 이전을 추진했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익진·임명수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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