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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의료비·생활비 사망보험금서 미리 떼 준다





[라이프 트렌드│재테크] 3세대 종신보험 첫선
주계약 1억원 가입할 경우 입원비 매일 5만원 등 의료비 최대 8000만원 지급

은퇴 후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의료비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사망해야 보험금이 나와 급작스럽게 의료비 지출 요인이 발생했을 때 재정적 부담이 커진다.



이런 가운데 사망 전이라도 보험금을 타 쓸 수 있는 신개념 보장성 보험이 선보였다. 교보생명이 최근 내놓은 ‘나를 담은 가족사랑 교보New종신보험’이다.



90세까지 매년 생활비 수령 가능



이 상품은 조기 사망은 물론 은퇴 시점 이후에 의료비나 생활비가 필요할 경우 사망보험금에서 앞당겨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형 종신보험이 사망 후 유가족의 생활 보장을 위한 상품이었다면 이 상품은 가입자의 생전 생활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먼저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은퇴 후(60세, 65세, 70세 선택) 노후 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먼저 지급해 준다. 예기치 않은 의료비 지출이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노후에 의료비 부담을 덜어줘 건강한 은퇴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할 경우 은퇴 나이 이후 질병이나 재해로 입원하면 입원 첫날부터 1일당 5만원, 중증 수술을 받으면 1회당 2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8000만원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받을 수 있고, 의료비를 받다가 사망하는 경우 이미 수령한 의료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이 상품은 노후자금이 부족할 경우 사망보험금에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식과 달리 사망 보장을 유지하면서 장래 받을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매년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예상보다 오래 살게 돼 노후자금이 소진될 경우 유용하게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



은퇴 이후부터 90세까지(최소 2회부터 최대 20회까지) 가입 금액의 80% 이내에서 매년 생활비를 나눠 받을 수 있으며, 매년 보장 금액은 일정한 비율로 자동 감액된다. 예컨대 주계약 1억원 가입자가 75세에 사망보험금의 80%를 10년간 신청할 경우 첫해에 590만원을 받고 매년 수령액이 늘어 10회가 되는 84세에는 69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10년간 생활비를 수령하다 사망하면 보험금으로 남은 2000만원과 함께 가산금을 받는 구조다.



건강을 잘 챙길수록 혜택이 커지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은퇴 후 10년간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매년 7만원(1억원 가입 시)을 보너스로 적립금에 가산하거나 건강검진 비용으로 지급한다. 건강에 문제가 없어 의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에도 매년 추가로 3만원이 적립되거나 받을 수 있다.



이는 일종의 건강 예방 서비스로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질병 예방을 권장함으로써 가입자가 평소에 건강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돕는 것이다.





사망보험금 일시불로 안 받아도 돼



유가족의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종신보험은 사망 시 유가족에게 보험금을 한번에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일시금 외에 유기족이 필요한 때 원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게 했다. 이때 수령을 뒤로 미뤄둔 나머지 보험금은 수령 때까지 가입 당시의 표준이율(현재 3.25%)로 적립돼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새로운 형태의 종신보험 개발 배경으로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고객들의 보험 수요 변화를 꼽았다. 교보생명은 이 상품 개발에 앞서 수천 명의 잠재 고객을 직접 모니터하며 고객의 성향과 수요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윤영규 상품개발팀장은 “IMF 이후 대중화됐던 종신보험이 1세대,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이 2세대 종신보험이라면 이 상품은 고령화 트렌드에 따라 가족은 물론 나의 의료비와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3세대 종신보험”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의 커지는 생존 보장 니즈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y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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