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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댓글 알바 우마오당 1000만명 넘어

중국 정부 주도의 댓글 알바집단 ‘우마오당(五毛黨)’의 규모가 1000만명을 넘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5일 보도했다. 우마오는 중국 정부를 위해 인터넷상의 여론을 조성하는 어용 평론가들을 지칭한다. 글을 한편 올릴 때마다 5마오(90원)을 받는것을 조롱하는데서 나온 용어다. 우마오당의 규모가 담긴 문서가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FA는 중국공산당 산하 청년 조직인 중국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 성 청년 문명지원자대오건설 배분참고표’를 인용해 우마오당의 규모를 보도했다.



이 참고표에 따르면 우마오당의 규모는 1052만명이다. 이 중 대학생은 402만명이었다. 젊은 고학력 지식인이 주로 우마오당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중국 인터넷사용자가 6억 5000만명(2014년말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64명 중 1명이 우마오당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산둥(山東)성이 78만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쓰촨(四川)성(68만명), 허난(河南)성(67만명), 광둥(廣東)성(63만명) 순이었다.



중국은 우마오당의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1월 인터넷 사용자들에 대해 당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옹호하는 ‘좋은 누리꾼(好網民)’이 되자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있었다.



우마오당은 인터넷 여론을 모니터링하고 댓글과 사진을 올리는 등 여론 참여작업을 통해 여론의 흐름을 바꾼다. 정부에 부정적인 내용이 실린 사이트는 통고(通稿) 조치를 취하도록 행정부에 알리는 역할도 한다. 통고는 정부가 내는 통용원고(보도지침)를 뜻한다.



RFA는 베이징(北京)의 인권 운동가 후자(胡家)의 말을 인용해 “우마오당은 자원자가 아니라 정부의 엄청난 인터넷 공세를 담당하는 ‘수군(水軍)’”이라고 논평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유통이 중국 정부나 당의 입장보다 빨리 확산되자 우마오당을 이용해 인터넷 검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불법 단체로 규정한 중국 민주당 해외지부 쉬원리(徐文立) 대표도 “충동적인 청년들을 우마오당으로 끌어 들이는 것은 인격을 왜곡시키는 비열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우마오당은 지난 2006년 안후이성(安徽省) 선전부가 600위안 정도의 월급을 주고 고용한 인터넷 평가원들이 댓글을 달고 건당 5마오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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