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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에 강한 한국형 수중 탐사로봇 뜬다

수중로봇 크랩스터 [사진 중앙포토]
세월호 사건 당시 활약했던 수중로봇 크랩스터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년 만에 공개된 크랩스터는 수중 밑바닥을 걷는 데 더욱 능숙해졌다. 수중에서 접영과 같은 형태로 헤엄도 칠 수 있다. 지난해 공개될 당시에는 충분한 시험 연구 절차가 없이 걸음마 단계에서 갑자기 투입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한국 수중로봇 기술 발전을 위해 전문가 200여 명과 함께 2015년 한국수중로봇기술연구회 춘계학술대회를 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춘계학술대회에서 크랩스터는 연구소 수조 밑바닥을 걸어다니는 모습을 1시간 동안 시연했다. 크랩스터(crabster)는 다리 6개로 해저를 기어 다녀 게(crab)와 바닷가재(lobster)를 합치 이름을 지었다.

기존의 수중 로봇은 프로펠러로 동력을 얻기 때문에 주변 물을 탁하게 만들어 촬영을 힘들게 했다. 수심 200m에도 활동이 가능한 크랩스터는 앞으로 수중 교각 노후화 탐지나 난파선 수색에도 쓰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소형 어뢰처럼 생긴 자율무인잠수정도 공개됐다. 무선으로 움직이는 자율무인잠수정은 “특정 목표 지점에 사진을 찍어와라”는 명령을 받으면 수중 속을 돌아다니다가 임무를 수행하고 선박이나 항구로 돌아오는 기능을 한다.

서상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은 “조류가 강한 우리 바다 주변에서 활동하는 수중 로봇에는 더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기업과 연구소, 군이 협력해 한국에서 수중 로봇 세계 최고 기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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