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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제주로 날아온 필리핀 관광객 700명

필리핀인 700여 명이 직항편으로 제주도 봄 관광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필리핀 관광객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네 차례 직항기(필리핀에어라인)를 타고 찾아 온다. 이들이 제주 관광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연중 평균 기온이 섭씨 27도로 고온다습한 아열대 기후인 필리핀과 달리 사계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 부는 한류 열풍도 제주행에 한몫 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마을회와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필리핀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9일까지 마련한다. 마을 안길부터 영문 환영 현수막을 내건다.

 마을 내 조랑말체험공원 공터에서는 환영 이벤트를 펼친다.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당근과 감귤을 섞어 갈아 낸 조랑말 음료를 무료 제공한다. 지역 특산품 판매부스에서는 조랑말 모형 등을 판매한다.

 현덕준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필리핀 관광객들이 과거에는 주로 겨울에 몰렸다”며 “이번 기회에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제주의 이미지를 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6일 필리핀 언론인과 여행사 대표 등 14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추진한다. 제주를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2012년 3053명에서 2013년 5214명, 지난해에는 541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600여 명이 제주를 찾기도 했다.

최충일 기자 beno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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