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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뜬 배우 김민수 "그 조나단 ? 잊은 지 오래"

김민수는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조나단’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요즘 배우 김민수(32)의 또 다른 이름은 ‘조나단’이다. 조나단은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 나오는 잘나가는 유학파 건축가의 이름이다. 극단적인 전개의 희생양으로 갑작스럽게 눈을 뜬 채 절명했고, 이 장면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배우도 얼굴을 알렸다.

 김민수는 “그 장면을 찍기 며칠 전 작가에게 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한창 여자 파트너랑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였는데 조나단이 극단적으로 죽고 다른 남자 주인공으로 넘어가는 흐름 자체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아직 그를 ‘조나단’으로 기억하지만 배우는 달랐다.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의 주연 ‘박동수’ 역으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김민수는 “사실 나는 박동수 역할을 하느라 조나단에 대해 잊은 지 오래됐다”며 “원래 하기로 했던 배우가 사고로 빠지는 바람에 급하게 박동수 역을 맡게 돼 경상도 사투리를 배우는 등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고 했다.

 조나단과 박동수 중 실제 본인과 가까운 스타일을 물었다. “드러나게 애정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경상도 남자인 박동수 역에 가까운 것 같다. 조나단은 눈에 보이게 한 여자를 사랑하는 캐릭터인데 사실 연기하기에 오글거리는 대사도 많고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벌써 연기 경력 9년차 ‘중고 신인’이다. 고등학생 때 모델 일을 하다 서울예술대 연극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키웠다. 2007년 영화 ‘M’으로 데뷔해 드라마 ‘천상여자’ ‘오자룡이 간다’ 등에서 조연을 맡았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는 “셀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거의 다 떨어졌다”며 “오디션장에 가면 제작진이 원하는 게 뭔지 잘 몰랐고 캐릭터에 대한 해석 능력도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얼굴이 알려지고 달라진 게 있느냐고 묻자 “조나단 역을 할 때는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박동수 역을 맡고 머리를 짧게 자르니 다시 못 알아보시더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웃으며 답했다.

글=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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