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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파괴자 리디아, 최연소 메이저퀸 도전

리디아 고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 주엔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도전한다. 2일 열린 프로암에서 샷을 하고 있는 리디아 고. [란초 미라지 AP=뉴시스]

“메이저도 일반 대회와 다를 바 없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연속 언더파 라운드 신기록과 최연소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대기록 도전을 앞두고 쏟아지는 미디어의 관심에도 그는 태연한 모습이다. 리디아 고는 “2년 전에는 메이저 대회 출전 자체가 흥분됐다. 하지만 지금은 매주 열리는 대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부터 대회에만 나가면 10위권 이내에 입상했다. 지난해 10월 블루베이 LPGA부터 11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부터는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치면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45·스웨덴)의 연속 언더파 기록(29라운드)을 깬다.

오는 24일 만 18세가 되는 리디아 고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모건 프레셀(27·미국)이 2007년 이 대회에서 세운 메이저 최연소 우승(18세10개월9일)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리디아 고는 “최근 골프채널에서 알려줘 연속 언더파 기록을 알게 됐다. 기록을 세우면 좋겠지만 그보다 매주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한 편이었다. 비 메이저 대회에선 36번 나가 6승을 포함 25차례나 톱10에 들었지만 메이저는 12개 대회에서 3차례만 10위 이내에 들었다.

 지난 해까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는 성적이 더 좋지 않았다. 2013년엔 공동 25위(2언더파), 지난해엔 공동 29위(2오버파)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리지만 코스 컨디션이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페어웨이 러프가 짧아 러프에 공을 빠뜨리고도 그린에 공을 바로 올릴 수 있는 힘 좋은 장타자들이 유리했다. 그러나 올해는 페어웨이 주변 러프는 물론 그린 주변 러프마저 길어져 정교한 샷을 해야 좋은 스코어를 받을 수 있다. 리디아 고는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28위)과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2위) 모두 82.4%로 높은 편이다. 온그린시 퍼트 수도 6위(1.744개)다.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 2라운드는 3일과 4일 오전 1시~4시, 오전 7시~10시로 나눠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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