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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상품'도 대박…'오!감자허니밀크'·'혜리 도시락', '허니버터칩'·'혜자 도시락' 안부럽다



  히트 상품과 유사한 컨셉트로 내놓은 '미투(me, too)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태의 '허니버터칩'은 유사 상품이 유독 많다. 허니버터칩을 연상시키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의 감자 스낵은 거의 모든 제과회사가 내놓았다. 그 중 오리온이 지난달 출시한 '오!감자 허니밀크'가 한 달 만에 500만 개가 팔렸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35만 개, 월 매출은 48억원이다.

이 제품은 허니버터칩이 발효 버터의 짙은 풍미를 살린 것과 달리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으로 살짝 차별화했다. 기존 '오!감자' 제품보다 과자 크기를 키워서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도 살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소한 우유 풍미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시장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오!감자' 포장에 그려져있는 캐릭터를 두고 '요리사에서 (꿀을 파는) 양봉업자가 되었습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허니버터칩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도 되고 있다.

'혜자 도시락'에 이어 '혜리 도시락'도 인기다. '국민 어머니'로 불리는 배우 김혜자씨의 이미지를 활용한 '김혜자 도시락' 시리즈는 편의점 GS25의 대표적인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460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김혜자 진수성찬 도시락'은 지난해 220만 개가 팔리면서 도시락 판매 기록을 깼다. 도시락의 내용물이 풍성하다고 '마더 혜레사'(마더 테레사처럼 자비로운 김혜자), '갓혜자'(신과 같은 김혜자)라는 말놀이가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김혜자 도시락처럼 연예인 이미지를 살려서 지난달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혜리 도시락'은 출시 3주만에 51만 개가 팔렸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먹고 귀여운 모습으로 인기를 모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가 모델로 나섰다. 혜리가 직접 도시락 시제품을 맛보고 의견을 내는 등 도시락 개발 과정에 참여한 사실도 내세웠다.

2009년 출시됐지만 지난해 들어서 크게 인기를 모은 '혜자 도시락'에 비해 초기 반응부터 폭발적이다. 도시락이 나온 첫날부터 판매순위 1, 2위를 지키고 있고, 3주 간의 판매 실적만 보면 역대 세븐일레븐 도시락 중 최고다. 전체 도시락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올랐다. 역시 역대 최대 신장률이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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