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변호사·경찰관 낀 사행성게임장 운영 일당 108명 적발

 
변호사와 경찰관이 낀 기업형 불법 사행성게임장 운영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변호사는 가짜 업주를 실제 업주인 것처럼 내세우고 경찰관은 단속 정보를 제공했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게임장을 운영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직폭력배 4명과 업주 7명, 바지사장과 종업원 등 93명, 범행을 도운 변호사, 단속 정보를 흘린 경찰관 등 모두 108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사행성게임장 8곳을 운영하며 불법 환전으로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단속 현장에서 압수한 장부를 보면 하루 매출이 110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조직폭력배와 실제 업주 등 주범들은 게임장이 단속되면 일당을 받는 바지사장을 업주로 내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단속에 대비해 사전 교육을 하는가 하면 바지사장에게 "대신 조사를 받아주면 위로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즉시 주고 벌금을 모두 내주겠다. 구속될 경우 한달에 300만원씩 생활비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 도피 교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최모(42) 변호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실제 업주와 짜고 바지사장이 업주인 것처럼 경찰에 허위로 진술하게 하는가 하면 "경찰관들과 식사라도 해야 한다"며 선임료와 교제비 명목으로 총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 변호사가 평소에도 조직폭력배나 게임장 사건을 전문적으로 수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근무하던 김모(50·구속) 경위는 조직폭력배에게서 금품 2200만원을 받고 주기적으로 단속 정보를 제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 경위가 단속 정보를 흘리면 업주들은 게임장 문을 닫아 적발을 피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