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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IS 점령지 티크리트 탈환 … "다음은 모술"

지난해 6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발호 이후 지리멸렬했던 이라크가 지난달 31일 전과를 올렸다. 전략적 요충지이자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 중심부에 이라크 국기를 내걸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평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TV에 출연, 이라크군이 살라후딘 주(州)의 주도 티크리트를 IS로부터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영웅적 군인들이 티크리트의 중심부에 진입해 이라크 국기를 올렸다”며 “지금은 외곽 지역에서 IS 잔당을 몰아내는 작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군과 자원한 (시아파) 민병대의 역사적 사건을 축하한다”는 말도 했다. 이라크 한 장성은 “티크리트의 75%를 되찾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라크군은 한 달 전부터 민병대, 친 정부 수니파 부족과 함께 3만 명 규모로 공동 작전을 폈다. 작전 초기엔 IS가 장악한 외곽 지역을 빠르게 되찾았으나 중심부 진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미군에 도움을 요청, 지난달 25일부터 국제동맹군이 최소 37차례 공습으로 도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에 “국제동맹군의 공습이 없었다면 IS가 매설한 수백 개의 폭발물을 제거하는 데 한참 걸렸을 것”이라며 동맹군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시아파 민병대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최근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수니파 국가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걸 의식한 모양새다.

 이제 관심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IS의 거점 중 하나인 모술로 향하고 있다. 존 치프먼 국제전략연구소(IISS) 소장은 “오바마 정부로선 모술을 회복하느냐가 (IS에 대한) 주된 시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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