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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사고기 부기장 우울증 알고 있었다

독일 사고 여객기 저먼윙스의 모회사 루프트한자가 부기장이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사가 조종사의 정신질환 전력을 알고도 조종을 하도록 한 것이어서 항공사의 배상 책임이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내부 조사 결과 안드레아스 루비츠(사진) 부기장이 6년 전 정신적 장애를 앓고 나서 비행 훈련을 재개한 뒤 비행학교에 보낸 e메일에서 우울증 전력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당시 e메일에서 루비츠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로 고생했으며 이후 진정됐다”고 비행학교 측에 보고했다.

 루비츠는 지난달 24일 바르셀로나를 출발한 뒤셀도르프행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충돌시켜 자신을 포함한 탑승자 150명 전원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루프트한자가 그의 우울증 전력을 인지했다면 사고 회피 노력이나 부주의 등 사고 배상에 다른 책임이 가중돼 상당한 규모의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 사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는 루비츠가 “비행 조종에 100% 적합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인디펜던트는 항공사 측이 무한대 배상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희생자 1인당 배상액이 최대 1000만 달러(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루프트한자는 이미 배상금과는 별도로 유족들에게 5만 유로(약 6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차후 배상에 대비해 3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항공사 측의 책임이 드러나면 배상액은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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