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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 기업 평가해 700억 지원한다

1일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한 사회적기업가들과 이문석 SK그룹 사회공헌위원장(왼쪽 둘째) 등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나무’에 나뭇잎을 단 뒤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SK그룹이 사회적기업들을 지원할 때 해당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감안해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하기로 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이란 사회적기업이 고용·환경·복지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만들어 냈는지, 이를 구체적으로 평가한 뒤 그 성과에 비례해 지원금(인센티브)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많았지만, 실제로 이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측정해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SK그룹은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1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사회투자, 사회적기업연구원과 함께 서울 종로에 있는 사회적기업인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추진단장은 이종수(61) 한국사회투자 대표와 이문석(61) SK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안충영(74) 동반성장위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우선 올 한해 동안 35개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내년 초까지 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18년 쯤이면 사회적기업 대상 누적 지원금이 700억원 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란 개념은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처음 제안했던 것이다. 최 회장은 당시 저서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가 함께 보완되어야 한다”며 그 해결방안으로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를 제시했다.

 문제는 사회적기업이 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점이다. 그간 사회적기업의 성과 평가를 위한 다수의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각각의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연구가 주로 이뤄진 유럽·미국 등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SK그룹은 자체적인 사회적기업 평가 척도를 만들었다. 금액 가치로 환산이 가능한 부분을 뜻하는 양적 성과와 그렇지 않은 질적 성과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평가한다. 양적성과 결과는 ▶서비스 효과 ▶고용 효과 ▶환경 효과 ▶생태계 기여 효과 등을 합산해 추정한다. 질적성과 결과는 ▶사회문제 우선순위 ▶기타 계량화가 어려운 요소(예: 고용안정성 등)를 평가하기로 했다.

 일단 사회적 기업가들은 SK그룹의 이런 시도를 반긴다. 사회적기업 동부케어의 진락천 대표는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의 본래 목적을 더 확실하게 할 뿐 아니라 새로운 미션에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SK그룹 측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평가 척도 자체가 계속 진화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정화 과정을 거친 뒤 평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다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취약계층에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일반 기업보다 경제적 수익성이 약한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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