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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제공동체, 중국 독주 아닌 주변국과의 합주”

28일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가운데) 주석이 외국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1면에서 이어짐

시진핑이 제안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체적 수단으로는 육·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경제권, 즉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을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 구상은 공허한 구호가 아니다”며 “이미 60여 개국과 국제기구가 참가하거나 참가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를 새로운 패권전략으로 보는 국제사회의 견제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일대일로는 폐쇄적인 게 아니라 개방·포용적인 것이고 중국의 독주가 아니라 주변국과의 합주”라며 실크로드 연변 국가들과의 공통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뉴노멀(新常態·신창타이)’, 즉 고속성장을 마감하고 중속성장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 운용과 관련해선 “성장률에만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세계 각국에 더 많은 시장과 성장,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상품 수입 규모를 10조 달러 이상으로, 대외 투자를 5000억 달러 이상으로 각각 늘리고 외국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도 연인원 5억 명을 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등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시 주석은 “세계 질서는 지난 70년간 전대미문의 변화를 겪었다”며 “더 이상 특정한 발전방식을 다른 나라에 강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방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주의 모델’이 아닌 중국식의 독자적 노선을 견지할 것이란 뜻으로 해석됐다.

또 “아시아에는 아직도 역사가 남긴 문제가 존재한다”며 일본의 역사인식 변화를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근대 이후 100여 년간 혼란과 전쟁의 포화에 시달렸지만 그 비참한 경험을 다른 국가와 민족에게 결코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아오=예영준 특파원·서유진 기자 yy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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