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삼성화재 비밀무기 최귀엽 "삼성이 군대보다 기상 시간 빨라요"

"용사가 돌아온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60)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뒤 자신있게 말했다. 박철우가 군입대해 공백이 생긴 라이트 자리를 메꿔줄 예비역 최귀엽(29)의 존재 덕분이었다.



최귀엽은 2012-13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곧바로 팀에 합류한 최귀엽은 그날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웜업존에서 지켜봤다. 최귀엽은 "감독님께서 제 얘기를 하신 걸 기사로 봤다"며 "저한테는 아무 말도 없으셨다. 그냥 '운동 열심히 하냐', '체력이 부족해 보인다' 정도였다. 감독님 기대치가 많이 올라온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년만에 돌아왔지만 팀 적응은 순조롭다. 최귀엽은 "말년 휴가를 나오기 전에 모아 팀에서 일주일 정도 운동을 했다"며 "팀 분위기는 똑같다. 빡빡하고 긴장감이 넘친다.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상무에서는 오전 6시 반에 기상했는데 삼성화재는 6시에 일어난다"며 웃기도 했다.



물론 걱정도 있다. 프로만큼 강한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귀엽은 그는 "상무에서 포스트시즌에 나갈 선수는 나뿐이었다. 선임이지만 선수들을 다 불러낼 수 없기 때문에 몇 명에게 공을 때려달라거나 토스를 해 달라고 도움을 받았다"며 "그렇게 하더라도 결국 팀과는 다르다. 아마 어느 팀, 어느 선수에게 물어봐도 삼성화재가 힘들다고 할 것다. 많이 준비해서 왔다고 생각했지만 공을 다루는 체력은 다른 선수에 비해 약하다고 깨달았다. 솔직히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실전 감각도 문제다. 상무는 실업대회와 전국체전, 세계군인대회 등에만 출전하기 때문이다. 최귀엽은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대학 팀이 부대에 와서 치른 연습게임 밖에 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세터 유광우(30)다. 유광우는 최귀엽의 인하대 1년 선배로 2006년에는 대학 5관왕, 2007년에는 4관왕을 함께 이끌었다. 최귀엽은 "광우 형과 대학에서 3년간 호흡을 맞췄다. 당시에는 (김)요한(LIG손해보험)이 형이 레프트, 내가 라이트로 뛰었다"며 "'이건 이렇게 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면 내가 좋아하는 공을 잘 맞춰준다"고 설명했다.



입대 당시 레프트였던 그는 상무에서 라이트로 변신했다. 신 감독도 김명진(24)과 함께 최귀엽을 라이트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아직까지 한번도 뛰어보지 못했던 챔프전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귀엽은 "삼성화재 배구는 범실이 없고 팀이 하나가 되야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돋보이기보다는 수비나 서브, 블로킹, 연결에서 레오가 공을 잘 때릴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