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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주도 AIIB' 참여한다

한국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AIIB에 참여하기로 하고 이를 27일 중국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들은 6월까지 AIIB 출범을 위한 협정문 협상을 한다. 협상이 끝난 뒤 협정문에 서명하고 국회 비준을 받으면 창립회원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AIIB 참여 결정은 지난 12일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가 AIIB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중국 측으로부터 AIIB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지배 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미국의 반대로 참여 결정을 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유럽 국가들이 AIIB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우리 측의 부담이 줄었다. 국익을 위해 AIIB 참여는 꼭 필요하다. 창립회원국이 돼야만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 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7300억 달러(약 806조원)에 이른다. AIIB는 앞으로 아시아 국가의 도로, 항만, 발전소 건설 사업 등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이 AIIB 창립회원국이 되면 국내 기업들도 적지 않은 수주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AIIB는 애초 중국이 자본금의 50%를 부담하면서 전체 지분의 절반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면서 중국도 지분율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AIIB의 자본금은 50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하며 앞으로 1000억 달러까지 확대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은 AIIB에 1조원을 내고, AIIB 지분의 5~6%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남 관리관은 “중국 측이 지배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AIIB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리 측 지분율이나 부총재직 확보 여부는 앞으로의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참여로 AIIB 가입 희망 나라는 35개국으로 늘어났다.

세종=김원배·김민상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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