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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멕시코는 북미 허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로 짓고 있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현지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차]


4박 5일 일정으로 해외출장 중인 정몽구(77)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기아차의 여섯번째 해외 생산기지가 될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선 K3(수출명 포르테)를 비롯한 현지 전략차종을 생산하게 된다. 이날 정 회장은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차질 없는 공장 건설을 주문했다. 그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존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중남미는 물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전력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몬테레이 조립공장 방문
NAFTA 체결한 전략 요충지
미국·캐나다로 무관세 수출
내년 가동, 3만대 수출 기대



 현대·기아차 입장에서 멕시코는 현지 시장 진출을 뛰어넘어 북미 지역 수출 허브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캐나다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의 원조 격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했다. 게다가 멕시코는 총 44개국과 FTA를 맺었다. ‘메이드 인 멕시코’ 자동차가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NAFTA 혜택을 받아 미국·캐나다에 전량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수준의 기아차 공장이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기아차는 3만대까지 관세 없이 북미에 자동차를 수출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기아차뿐만 아니라 닛산·제너럴모터스(GM)·폴크스바겐·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도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1위 메이커인 도요타도 다음 달 초에 멕시코 정부로부터 현지 공장 설립을 승인받을 예정이며,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와 닛산은 지난해 6월 14억 달러(1조5500억원)를 투자해 2017년부터 멕시코에서 벤츠와 인피니티를 함께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멕시코는 NAFTA란 장점 이외에도 저렴한 인건비, 높은 노동생산성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환율 변동성에 취약했던 차량 생산 시스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아차의 해외 생산 비중은 44%로 ‘형제 회사’인 현대차(6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미국 남부 텍사스 주와 불과 20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같은 남부 지역인 미국 조지아 주의 기아차 공장, 앨라바마 주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과 함께 이른바 ‘남부 벨트’를 형성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전략이다. 기아차는 1·2차 협력사 가운데 일부 업체도 멕시코에 동반 진출시켜 현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프레스·용접로봇 등 공장 설비 시설은 국내에서 멕시코로 수출해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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