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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노란 꽃망울 팝콘 터지는 듯 … 분홍 꽃송이 새색시 얼굴 같네





상춘객 유혹하는 봄꽃 축제

전남 구례 산동면 산수유 마을이 산수유 꽃으로 뒤덮여 마을 전체가 샛노랗다.
축제는 오는 29일 끝나지만 산수유는 4월 초까지 피어 있다.




봄꽃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 축제는 지난 주말 전남 광양과 경남 양산에서 끝이 났다. 지금은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어 개나리·벚꽃·진달래·철쭉 축제가 뒤를 잇는다. 5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30개 가까이 꽃 축제가 열려 봄 나들이객을 유혹할 예정이다. week&이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대표적인 봄꽃 축제를 모았다.





전국 주요 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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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전남 광양, 경남 양산




매화가 활짝 핀 경남 양산의 순매원 모습.
우리나라 매화 관광 1번지는 단연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이다. 1931년부터 80여 년간 김오천 선생과 며느리 홍쌍리 여사와 아들 김민수씨가 일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청매실 농원이 있는 마을이다. 쫓비산(538m)과 불암산(430m) 사이 약 90만㎡이 온통 매화 밭이다.



매화는 지난주 활짝 피었고 축제도 22일 끝났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이번 주말에는 눈꽃송이처럼 흩날리는 매화 꽃비를 맞을 수 있어서다. 광양시청 문화관광과 061-797-3714.



전라도를 제외한 매화 관광지를 꼽으라면 경남 양산이 거의 유일하다. 원동면의 매실농원인 순매원과 영포마을 등지에 매화나무가 많다. 광양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출사여행지로 인기다. 매화밭 옆으로 경부선 기차가 지나가고 그 너머는 낙동강이어서 그림이 좋다. 지금 순매원은 거의 끝물이지만 영포마을은 좀 더 늦게까지 피어 있다. 양산시청 관광과 055-392-3233.





산수유

전남 구례, 경북 의성




경북 의성 산수유 마을에도 산수유꽃이 활짝 폈다.


매화에 이어 봄을 알리는 꽃이 산수유다. 구례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이면서 최초로 산수유를 심은 곳이다.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산수유 시목(始木)이 있다. 수령만 1000년이 넘는다. 인근의 하위·상위마을은 이맘때면 3만여 그루의 산수유가 활짝 펴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인다. 올해는 이번 주 초에 만개했다. 만개한 후 길게는 2주까지 피어 있어 이번 주말에도 산수유 구경은 문제가 없다. 축제는 오는 29일까지다. 구례군 축제 추진위원회 061-780-2726.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대에는 조선시대부터 자생한 200~300년 된 산수유 3만여 그루가 있다. 마을 전체를 뒤덮은 구례와 달리 이곳은 길가나 논두렁을 따라 길게 줄지어 있다. 올 해 축제는 27~29일 3일간이며 축제 때는 이 논둑길을 따라 걷기 대회가 열린다. 산수유도 축제 동안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구례보다 북쪽이어서 4월 초순까지 산수유꽃을 볼 수 있다. 의성군 문화관광과 054-830-6356.





벚꽃

경남 창원 진해구, 충남 금산 보곡마을




군항제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여좌천 벚꽃터널.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6일 정도 늦게 필 것이라고 한다. 남부지방은 3월28~4월4일로 예상된다. 벚꽃은 개화 뒤 만개할 때까지 약 1주일 걸린다고 하니 아마도 올해 진해 군항제(4월1~10일) 때는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진해구 중원로터리 일대, 경화역 인근의 800m 벚꽃 터널, 여좌천변 등이 유명하다. 특히 여좌천변은 데이트족이 가장 좋아하는 벚꽃 길이다. 축제위원회 055-225-3047.



대부분의 벚꽃은 4월 중순이 지나면 다 진다. 하지만 충남 금산군 군북면 보곡마을의 산벚꽃은 그때서야 살포시 꽃망울을 터뜨린다. 진해의 벚꽃이 화려한 반면 산벚꽃은 수줍은 듯 소담스럽다. 보곡산골은 국내 최대의 산벚꽃 자생 군락지 중 한 곳으로 600만㎡의 산자락에 핑크빛 벚꽃들이 수를 놓는다. 또 조팝나무, 산딸나무, 병꽃나무, 생강나무 등 다양한 꽃들도 피어나 온 산을 물들인다. 축제는 4월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린다. 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412.





진달래

전남 여수 영취산, 인천 강화 고려산




영취산에도 이번 주부터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다.
남쪽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진달래 군락지는 영취산(510m)이다. 영취산에는 30~40년 된 진달래 수십만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를 보기 위해서는 산을 타야한다. 전남 여수 월내동 GS칼텍스 공장 후문에서 출발해 산 중턱에 이르면 그때부터 정상까지가 마치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하다. 산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걸린다. 올해 축제는 4월3~5일이다. 음악회, 진달래예술단 공연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061-691-3104.



인천 강화군 고려산(436m)은 중부지방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다. 영취산보다는 약 1주일 늦은 4월 중순이 되면 정상 부근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산행 들머리는 고인돌 공원 주차장이다.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 걸린다. 축제는 18~30일.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화전·차 등 시음행사가 많다.사진전, 작은 음악회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맑은 날 정상에 서면 서해와 북녘땅도 볼 수 있다. 강화군 문화관광과 032-930-3622.





개나리

전남 목포 유달산, 서울 성동구 응봉산




전남 목포 유달산을 노랗게 물들인 개나리.
4월이 되면 목포 유달산은 산 전체가 꽃동산이다. 노란 개나리를 시작으로 연분홍빛 벚꽃과 하얀 목련, 핑크빛 살구꽃 등이 핀다. 그래도 유달산을 대표하는 꽃은 역시 개나리다. 해발 228m의 아담한 유달산을 휘감아 도는 7㎞의 순환도로를 따라 개나리가 피어난다. 유달산이 마치 노란 허리띠를 두른 듯 하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노적봉에서 조각공원에 이르는 2㎞이다. 올해는 축제가 시작된 지 20년째 된다. 4월4일 시작해서 12일까지다. 목포시청 관광과 061-270-8430.



4월 초, 서울 강변북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성수대교 북단에 야트막한 산이 보인다. 꼭대기에 팔각정이 있고 그 밑으로 20만 그루의 개나리가 피어 온통 노랗다. 운전자들의 시선을 확 빼앗는 이곳이 바로 성동구 응봉산이다. 수도권에서 이렇게 많은 개나리를 볼 수 있는 곳은 응봉산이 유일하다. 올해 축제는 4월3~5일이다. 성동구청 문화체육과 02-2286-5203.





철쭉

경남 합천 황매산, 충북 단양 소백산




경남 합천 황매산 황매평전에 군락을 이룬 철쭉.
황매산은 해발 1108m의 다소 높은 산이다. 하지만 7부 능선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자동차로 갈 수 있다. 철쭉은 오토캠핑장부터 정상가는 길에 많다. 특히 10만㎡(약 3만 평)이 넘는 황매평전에는 수만 그루의 철쭉이 핀다. 절정기 때 가면 마치 산이 불타는 듯하다. 철쭉 군락지 사이사이로 데크로드나 산책로가 있어 걷기도 편하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5월1일부터 22일까지 축제가 예정돼 있다. 합천군청 관광개발사업단 055-930-4758.



소백산(1439m) 철쭉을 보기 위해서는 2시간 이상 산을 타야한다. 소백산 최고의 철쭉 코스는 죽령에서 연화봉에 오르는 길이다. 2시간 정도 걷다 보면 제 2연화봉이 나오는데 이때부터 연화봉까지 약 1.5㎞에 철쭉 군락지가 있다. 또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3㎞ 길 양 옆으로 철쭉밭이 펼쳐져 있다. 두 곳 모두 코스는 평이하다. 단양군에서 여는 축제는 5월28일부터 31일까지다. 단양군청 관광과 043-420-2553.





글=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각 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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