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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목소리 사칭 보이스 피싱

[사진 중앙포토]




“저하고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이 주로 여성들에게 전화를 해서 그럴 듯한 내용으로 돈을 요구해 송금한 분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회의 말미에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공개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씀드린다. 보이스피싱을 제가 말로만 들었는데 저로 인해 지금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아마 저한테 확인 안 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속아 넘어가지 마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발생해 김 대표가 직접 주의를 당부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런 것을 막을 방법도 없고, 제가 그런 돈을 요구할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발언 후 회의장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주변에선 “얼마나 목소리가 비슷하기에 속는 것이냐”, “전화 한통에 거액을 송금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는 식의 말들이 나왔다.



이에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이전에도 몇 분이 저한테 조심스럽게 확인을 해서 ‘무슨 소리냐’고 했는데 그분들은 속지는 않았다고 했다”고 다시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어제는 (지역구인) 부산을 갔더니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 ‘좋은 일 하는데 참여하라’고 하자 돈을 보냈다고 하더라. 큰 돈을… 그래서 실제 돈을 보낸 사람이 확인된 터라 공개해야겠다 (고 마음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4일 확인한 피해 송금액은 1000만원이었다면서, 전화번호 등을 주면서 경찰에 추적을 요청했지만 범인은 못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경찰에서 수사를 했는데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나와 말하는 스타일과 목소리가 똑같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나한테 5명이 이야기를 했고, 이야기 안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오늘 아침에 얘기를 하니까 손인춘 의원한테도 이주영 장관이라고 해서 속아 넘어갈 뻔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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