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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2.6%의 힘 … 안심대출 첫날 4조원 갈아탔다

24일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창구에서 대출자들이 안심전환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출시 첫날 16개 은행 전국 지점에서 4조원 가까이 판매됐다. [오종택 기자]


24일 오전 아파트가 밀집한 신한은행 분당시범단지 지점 앞에는 문을 열기도 전에 10여 명이 줄을 섰다. 이날부터 연 2.6% 안팎의 고정금리 ‘안심전환대출’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16개 은행서 2만6877명 전환
금융위 "20조 한도 늘리는 것 검토"
제2금융권 대출자는 적용 안 돼
가계부채 '뇌관' 제거는 미지수



서울 상계동·목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은행 창구도 하루 종일 북적거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16개 은행 전국 지점에서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대출자는 2만6877명이다. 금액으로는 3조3036억원이다. 미처 집계가 안 된 것까지 감안하면 4조원 가까이 될 것이란 추산이다. 당초 한 달치 한도였던 5조원의 80% 정도가 하루 만에 나갔다. 금융 당국은 매달 5조원씩 순차적으로 풀려던 계획을 바꿔 일단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받아주도록 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수요가 지속된다면 올 한도 20조원의 증액을 논의할 것”이라 고 말했다. 계획 초기 정부는 한때 40조원 한도를 검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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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전환대출은 근래 정부가 내놓은 정책금융상품 중에선 드문 ‘흥행작’이다. ‘낮은 금리’라는 확실한 인센티브와 ‘타이밍’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 2.53~2.65% 금리는 현재 시중 대출상품 중 최저다. 최대한 낮은 금리를 제시하기 위해 정부, 은행 등이 부담을 나눠 진 덕분이다. 시중 금리가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도 대출자들의 발길을 잡아 끌었다.



 20조원이 모두 소화되면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원리금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은 25%에서 30% 수준으로 높아진다. 그러나 이번 대책만으로 가계부채 ‘뇌관’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전환자는 주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적은 1억원 이하 대출자였다. 게다가 제2금융권 대출자는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 금융연구원 임진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는 경기가 회복돼 돈을 갚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그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면 한정된 자원을 계층별로 적절히 나눠 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조민근·심새롬 기자 jming@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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