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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촛불 들었고, 외국은 SW로 혁신

디지털로 무장한 시민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이들은 ‘시빅 해커(Civic Hacker)’나 ‘소프트웨어 활동가’로 불린다. 한국에서 참여 시민의 모습은 한때 촛불집회로 대표됐다. 온라인에서 어젠다를 발전시킨 뒤 오프라인 모임으로 존재감을 표출했다. 이와 달리 시빅 해커들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공공 데이터를 짜깁기하며 기술의 발전을 사회적 어젠다와 연결시킨다.



이중식 교수가 본 시민상의 변화
오프라인서 존재감 표출 시대 지나
공공 데이터로 재난·질병 등 도움

 이런 활동이 가능해진 것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보편화한 덕분이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앱 제작 열풍이 불었고, 간편한 도구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력이 많아졌다. 공공 데이터가 공개된 것도 자양분이 됐다. 사회문제를 어떻게 풀지 감각만 있으면 데이터로부터 아이디어를 낼 수 있기 때문에 IT 기술을 몰라도 동참이 가능하다. 좋은 지식을 가두려 하지 않고 나누는 공유 문화도 촉진제가 됐다.



 한국에선 시빅 해커가 태동하는 단계다.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D캠프 회의실에선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젊은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의 회의가 열린다. ‘코드 포 서울’ 회원들인데 ‘우리의 세금은 어디에 쓰이는가’ 같은 앱을 내놓았다. 시민에게 절실한 문제지만 정부가 손대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채워가는 중이다. 지난 13일 중앙대에선 재난·질병·시민권 등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보려는 학생들의 경쟁이 벌어졌다. 배란기에 여성의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폰으로 생리주기를 파악하는 ‘세이프데이(safeday) 프로젝트’를 발표한 팀은 저개발국가의 출산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은 7월 미국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이매진컵(Imagine Cup)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 젊은이들과 공익 아이디어를 겨룬다. ‘스마트 시민’이 탄생하고 있다.



이중식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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