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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000m 알프스 추락 … 목격자 "산 못 넘을 것 같았다"





이륙 50분 뒤 "긴급상황" 연락 끊겨
1만2000m 상공서 10분간 급강하
구조대, 도보·스키로만 접근 가능
루프트한자 저가항공 '저먼윙스'
스페인서 독일로 가던 중 사고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 안 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24일 오전 10시53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맥 근처에서 추락, 탑승자 150명 전원이 숨졌다.



이 여객기는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 항공사인 저먼윙스 소속(편명 4U9525)으로, 항공사 측은 “영아 2명을 포함한 144명의 승객과 2명의 조종사, 4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랭 비달리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여객기 잔해는 프랑스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의 바르셀로네트 인근에서 발견됐다. 독일 정부는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먼윙스의 토마스 빈켈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행기가 순항 고도에 오른 뒤 1분 만에 추락하기 시작했고 약 8분간 급강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시53분에 고도 6000피트에서 관제탑과의 접촉이 끊겼다”며 “항공기는 전날(23일) 정비를 받았고 조종사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항공사 측이 밝힌 독일인 탑승자는 67명이다. 스페인 정부가 추정한 자국 탑승객은 45명이다.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는 “비행기는 해발 고도 2000m 부근의 산악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상에서의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지역 산행 안내자들의 말을 인용해 “상당히 외진 곳이어서 사고 지점에는 구조대가 걸어서 접근하거나 헬기에서 스키를 신고 내려서 접근하는 방법만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구조팀은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계획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25일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이륙한 여객기에서 10시47분(한국시간 오후 6시47분) 긴급 상황을 알리는 연락이 한 차례 있은 뒤 연락이 끊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항공데이터서비스 업체 플라이트어웨어의 자료를 인용해 “사고 항공기가 해발 3만8000피트(약 1만2000m)에서 10분 만에 6800피트(2000m) 까지 급강하했다”며 “이는 조종사들이 비행기 운항을 통제하려거나 비상 착륙을 시도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제라드 펠처 항공 전문가는 프랑스 뉴스전문채널 BFMTV에 “사고 여객기가 조난 신고를 할 당시 이미 고도가 상당히 낮은 상태였다”며 “기장이 응급 대처를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장이 조난 신고를 할 당시에는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지역 인근에 살고 있는 벌목공 세바스찬 지루드는 “비행기 고도가 너무 낮아 거의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산을 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말했다.



 사고가 난 곳에서 5~8㎞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는 피에르 폴리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충돌 직전에 몇 차례 상공에서 큰 소음이 났다”며 “군용기보다 느린 소음이 8초가량 들렸고, 다시 약 30초간 또 다른 소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밖으로 나갔지만 항공기는 보이지 않았다”며 “산에 눈이 많고 험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락 지역의 경찰 관계자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름이 있기는 했지만 그다지 낮지 않았고 특별한 난류(亂流)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 주가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장중 한때 2.5% 떨어져 독일 증시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에어버스 주가 역시 2% 가까이 하락해 파리 증시에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고란·정원엽 기자 neoran@joongang.co.kr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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