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박 대통령 "부모님 같은 정 주신 분"

남덕우 전 국무총리와 박영옥 여사.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취임한 후 직접 조문을 한 것은 두 번뿐이었다. 남 전 총리는 ‘박정희 시대’의 경제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에겐 오랫동안 ‘경제 멘토’였다.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다. 박 대통령이 조문을 결정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도 남 전 총리나 박 여사와 공통점이 있다.



리콴유 조문 신속한 결정, 왜
선대부터 이어온 인연 소중히 여겨
제2 중동붐 의지도 영향 미친 듯

 첫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는 점, 둘째는 박 대통령이 선대의 인연을 계속 이어왔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이 2007년에 낸 자서전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부모님 같은 정을 주신 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박 대통령이 리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한 주요 이유는 다른 외국 정상과 달리 아버지 때부터 맺은 인연을 최근까지 이어온 사이였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그간 지인이 상을 당할 경우 상주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청와대는 리 전 총리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23일 오후 전격적으로 ‘국장 참석’ 사실을 발표했다. 신중한 박 대통령의 스타일이나 조문 장소가 외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신속한 발표였다. 박 대통령의 조문 결정에 앞서 싱가포르 측은 박 대통령의 국장 참석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과 리 전 총리의 오랜 인연, 양국 관계의 특수성 등을 말하며 특별히 참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최근 ‘제2 중동붐’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조문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전형적인 강소국(强小國)”이라며 “중동 4개국 순방 이후 ‘제2의 중동붐과 1970년대 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박 대통령으로선 싱가포르의 국부인 리 전 총리를 조문하면서 개발 시대의 정신을 되새기려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