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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총장들 "반성합니다"

서울총장포럼 회장을 맡은 이용구 중앙대 총장.
“각자 자기 대학 살기만 바빴지, 대학의 미래에 대한 본질적 고민은 없었죠.”



"사회가 원하는 인재 키우기보다 가르치기 쉬운 지식만 주입 … 대학 위기 방관"
20여개 대학 '서울총장포럼' 출범
미래비전·구조개혁 등 논의키로

 25일 출범하는 서울총장포럼 이용구(60·중앙대 총장) 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은 포럼 창립 목적을 “대학의 위기를 방관했던 총장들 스스로 반성하고 고등교육 체계의 근본적 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포럼에는 중앙대를 비롯해 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20여 개 대학이 참여한다. 서울지역 총장들이 포럼 형식으로 뭉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장은 포럼 창립 배경과 관련해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대학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구시대적이어서 대학교육이 국가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못 되고 국제 경쟁에서도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학이 맞는 미래와 관련해 “피터 드러커는 30년 후 지금 같은 대학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근본적인 혁신이 없으면 대학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도 암울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간 한국 대학이 보인 나태함을 비판했다. 그는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키우기보다 본인들이 익숙하고 가르치기 쉬운 지식들만 주입해 왔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데도 우리는 현실에 안주했다”고 했다.



 정원감축과 정량평가 일변도의 교육부 구조개혁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학생 선발 때는 정성평가를 많이 하라고 하면서 대학을 평가할 때는 정량평가만 한다. 대학을 줄 세우다 보니 미래를 고민하기보다 점수 몇 점 올리기에 급급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서울총장포럼은 이처럼 대학이 처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총회를 열고 미래 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1차 총회는 2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 회장이 ‘대학의 미래 비전과 한국 고등교육의 현주소’를, 숙명여대 황선혜 총장은 ‘한국 대학의 내부여건’을, 서강대 유기풍 총장이 ‘한국 대학의 외부 환경’을 주제로 발표 할 예정이다. 다음 총회에선 정부의 대학평가와 구조개혁 방향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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