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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67> 알로에 젤

요즘 드러그스토어나 화장품 매장에 가보셨나요. 여기저기 알로에 젤을 수북히 쌓아놓고 파는 광경이 눈에 많이 띕니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으로 화상을 입었을 때나 사용하던 알로에 젤이 벌써 진열대의 맨 앞을 차지한 건 봄이 되면서 꺼칠하게 튼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가 좋아서라고 합니다. 가격이 싸고 양이 많아 듬뿍듬뿍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저가여서 ‘괜찮을까’ 싶은 마음도 듭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알로에 젤 4개 제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커피 한잔보다 싼 알로에 젤, 꺼칠한 피부 가라앉혀요
당신의 아바타가 써봤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

정 “확실히 촉촉하네 각질이 사라졌어”

민희 “얼굴에 쓰니 밀려 거부감 들었어”




네이처리퍼블릭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 베라 92% 수딩젤 캘리포니아유기농협회(CCOF)의 인증을 받은 미국 알로에 성분으로 만들었다. 2009년 첫 출시 후 알로에 젤의 인기몰이를 만든 원조 제품이다. 출시 후 지금까지 6600만 개 이상이 팔렸다. 알로에 함유량을 92%로 한 건 자체 실험을 통해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도를 찾은 것이라고 한다. 300mL 4400원.


=민감성 피부까진 아니어도 피부가 민감한 편인데 편안한 게 괜찮았어. 심한 건성인데 이 제품은 흡수 속도도 빠르고 보습 효과도 있었어. 끈적이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그렇지 않고 얼굴에 바르니 볼이 탱탱하고 쫀쫀해진 것 같아.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 부위에 발랐을 때 효과가 있는 건 네이처리퍼블릭뿐이었어. 촉촉함이나 진정 효과가 확실했어.



경희=알로에 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만든 원조 제품이야. 처음엔 미끼상품으로 가게 앞에 내놓고 팔던 건데 의외로 빅히트를 쳤고, 다른 브랜드에서도 따라서 만들게 됐다고 해.



=다른 제품은 용기가 허술하고 약해서 불편했는데 이건 부드럽게 잘 닫히고 튼튼한 게 좋더라.



혜영=젤이 몽글몽글해서 냉장고에 넣고 쓰니까 마사지 효과가 났어. 마치 얼음으로 문지르는 것처럼 차가운 느낌이 오래갔어. 세안 후 울긋불긋한 얼굴이 빨리 진정됐어. 크림보다는 밤에 팩으로 쓰고 싶어.



민희=난 얼굴에 바르니 때처럼 좀 밀리던데. 진정 효과나 촉촉함은 다른 제품들보다 좋았는데 바를 때 밀리니까 거부감이 들더라.



경희=그래? 난 바르는 느낌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 농도가 적당해서 얼굴과 몸에 팩처럼 사용했더니 다음 날 아침에 피부가 쫀득쫀득하고 볼륨감이 살아나는 게 푹 잘 자고 일어난 피부처럼 탱탱해졌더라고. 다른 제품들도 촉촉하긴 하지만 기분 안 좋은 끈적함이 있었는데 이건 흡수된 다음 피부의 느낌이 가장 좋았어.



형수=피부 속은 수분으로 꽉 채워지는데 겉은 보송보송한 게 느낌이 좋았어. 건조해서 튼 부위엔 바를 때 약간 따끔했지만 오히려 그 느낌이 피부 속으로 수분이 쭉쭉 들어가는 걸로 느껴졌어. 건조한 시기에 아주 좋은 제품인 것 같아. 인위적인 향이 없는 것도 좋았어.



수휘=이걸 바르고 잔 다음 날 아침에 여드름이 좀 가라앉았어. 흡수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 한데 흡수된 다음에는 오히려 표면이 보송해졌어.



혜민=요즘 다리가 많이 트고 로션을 발라도 빨갛게 일어나 있는데 확실히 진정 효과가 있더라. 신세계를 발견한 느낌이야.



경희=남동생이 요즘 등이 부쩍 간지럽다고 해서 이걸 발라줘 봤는데 다음 날 바로 등이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평소 관리를 잘 안 하는 사람에게 더 효과가 좋은 것 같아. 어린애들이 살이 트거나 달아올랐을 때 진정용으로 이 젤을 쓴다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





[홀리카홀리카]

경희 “일단 예뻐~ 물처럼 부담 없이 썼어”

혜영 “보습이 부족해, 수분크림 덧발랐지”




홀리카홀리카 알로에 99% 수딩젤 제주산 알로에 베라 성분이 99% 들어 있다. 나머지 1%에는 연꽃·병풀·대나무·오이 추출물을 넣었다. 홀리카홀리카 전 제품 가운데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알로에 모양의 용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는 ‘굿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250mL 5900원.


경희=일단 디자인이 좋았어. 다른 제품은 손으로 덜어 쓴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거든. 난 원래 튜브형을 안 좋아하는데 알로에 젤은 튜브 용기가 적합한 것 같아. 가장 쓰기 편한 용기에 쓰기 편한 묽기였어. 다른 제품들은 점도가 있어서 찐득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물 바르는 것처럼 슥슥 잘 발렸어. 끈적임도 없고. 촉촉함이 유지되는 효과는 낮았지만 진정 효과는 좋았어. 가벼워서 얼굴에 바르기에도 부담이 없었어. 페이셜 오일이랑 이 제품을 섞어서 쓰니까 괜찮더라.



=알로에 젤을 스킨 대신 쓰는 사람도 많더라고. 이건 묽고 흡수가 빨리 돼서 스킨 대용으로 쓰기에 괜찮더라. 얼굴용으로 가장 적합했어.



혜영=뚜껑을 여니 주르륵 흘러나올 정도로 가볍고 묽었어. 바르는 느낌은 산뜻하고 좋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보습이 부족해서 수분크림을 추가로 발라야했어.



민희=흡수가 쫙쫙되는 게 강점이야. 다른 제품들은 끈적임이 있어서 아침에 바르기 부담스러웠는데 이건 유일하게 아침에 발라봤어. 바른 후 피부가 가장 보송보송해졌고 모공 축소되는 느낌이 있었어. 건성 피부에는 좀 부족할 것 같고 나처럼 T존이 지성인 복합성 피부에는 적합해.



형수=향기도 네 제품 중 가장 상큼해서 바르면서 기분이 좋았어. 농도가 묽어서 피부 위에 얇게 코팅되는 느낌이 나는데 가벼워서 그 위에 다른 화장품을 덧발라도 괜찮더라고. 잘 때만 해도 피부가 좀 당겼는데 아침엔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서 자꾸 손이 갔어. 피부 속까지 촉촉한 수분감과 미백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었어. 겉과 속이 골고루 촉촉해진 느낌으로 진정 효과보다는 수분 공급이 잘 됐어.



수휘=어렸을 때 엄마가 생 알로에 진액을 많이 발라주셨거든. 알로에 진액은 계란 흰자 같은 느낌이고 문지를수록 끈적이지. 알로에 함유량이 99%라고 써있던데 이것도 진짜 알로에를 잘라서 쓰는 느낌이었어.



혜민=흡수가 빨리 되고 안 끈적여. 용기도 예뻐서 쓰고 나면 공기방울이 위로 뽁 올라오는데 참 예쁘더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 하지만 너무 흡수가 빨리 되고 수분이 날아가버려 여러 번 발라야 되더라.





[아임세레느]

수휘 “값은 제일 싸지만 수분감은 1등이야”

혜민 “뚜껑 못 닫을 정도로 용기가 불편해”




아임세레느 올리브 알로에베라 96% 수딩젤 알로에 잎 추출물이 96% 들어있다. 300mL 2300원(11번가 기준).


수휘=수분감이 제일 많았어. 그만큼 시원함도 컸고 흡수가 잘돼서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 같았어. 시원하니까 피부 진정 효과도 컸고. 아침에 에센스 바르고 이걸 발랐는데 효과가 괜찮더라고. 가격이 제일 싸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 가장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어.



=촉촉함은 홀리카와 비슷한데 얼굴이 간지러워졌어. 뭔가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야. 특징을 딱 잡긴 어려웠어. 많은 브랜드에서 같은 제품을 내면 원조 제품을 사거나 맨 마지막에 나온 걸 사는데, 이건 이름도 생소하고 원조도 아니어서 신뢰가 잘 안 가. 가격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난 오히려 선택하지 않게 되는 요인이었어. 알로에가 아주 비싸진 않더라도 이렇게 싸지는 않을 텐데 대체 어떤 걸 원료로 쓰는지 의심이 들어.



혜영=브랜드를 잘 모르는 제품이라는게 조금 걸렸어. 금방 수분이 날아가는 것 같았어. 얼굴엔 이 제품을 바르고 그 위에 선크림을 발랐는데 피부가 너무 말라서 선크림이 펴발라지지가 않더라고. 위아래 뚜껑이 잘 안 맞는 것도 불편했어.



혜민=뚜껑은 정말 안 좋더라. 오늘 아침엔 뚜껑을 끝내 못 닫았어. 그냥 살짝 얹어놓고 왔어. 속뚜껑이 너무 얇아서 한 번 만에 비틀렸어. 바를 때 느낌이 가벼워서 사용하기 좋더라. 하지만 용기가 너무 형편없어서 재구매하고 싶진 않아.



경희=뚜껑이 약한 건 치명적인 약점이야. 아예 손이 안 가잖아. 가격이 싸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속뚜껑이 중요한 제품인데 너무 얇으니 재사용할 때마다 힘들었어.



민희=흡수가 제일 빨랐어. 시원한 느낌도 제일 강했는데 그 느낌이 오랫동안 유지는 안됐어. 가장 큰 장점은 단점 없이 무난하다는 거야. 가격도 저렴하고. 어디 놀러갔다가 피부가 달아오르면 이걸 사서 바르면 좋겠어. 과일나라가 용량이 크긴 하지만 사용감은 이게 더 좋으니까.



형수=향기가 상큼했어. 피부 겉까지 촉촉함이 남아있는 게 좋은 바디크림을 바르는 것 같았어. 피부 속에 물이 채워진 느낌이 나서 기분이 좋아. 알로에 젤은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가 가장 중요한데 이런 효과를 낸다면 굳이 비싼 제품을 쓸 필요가 있나 싶어. 무난해서 이거 한 통 사서 온 가족이 한 계절 동안 실컷 쓰기에 딱 좋아.



경희=맞아. 같은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면 굳이 가격이 비싼 걸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



형수=가격이 싼 건 장점이야. 과일나라처럼 대용량을 놓고 오래 쓰는 것보다 짧은 기간 동안 맘 편히 쓰기엔 좋은 제품인 것 같아.





[과일나라]

혜민 “난 악건성이라 찐득한 것도 좋아”

형수 “끈적이는 데다 잘 흡수 안돼”




과일나라 알로에 베라 모이스처 수딩젤 캘리포니아산 알로에 베라 성분이 98% 함유됐다. 500mL 5000원.


혜민=가격 대비 용량이 큰 게 마음에 들었어. 난 홀리카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개 제품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그럼 가격이 제일 큰 경쟁력이 되지. 과일나라는 찐득한 느낌이 있지만 나 같은 악건성에겐 그것도 괜찮고 밤에만 바르니 큰 문제가 없어. 난 피부에 부작용이 안 일어나는 게 제일 중요한데 발라보니 특별한 부작용 없이 피부도 편안했고.



=난 이게 흡수 속도가 늦고 끈적거려서 싫었는데. 바르고 자도 아침까지도 흡수가 안되고 끈적임이 남았어.



형수=정말 너무 끈적였어. 바르고 있는 게 불쾌할 정도였어.



경희=맞아. 올리브와 과일나라는 바르고 나서도 한동안 옷을 입지 못할 만큼 끈적임이 오래 남아있었어. 하지만 효과는 꽤 좋더라. 팔꿈치나 종아리 앞쪽은 뭘 발라도 허옇게 올라온 각질이 가라앉질 않았는데 이걸 바르니 2번 만에 각질이 가라앉았어. 끈적이는 만큼 효과가 좋더라고. 하지만 얼굴에 바를 엄두는 못내겠더라.



=난 몸에도 바를 엄두를 못냈어. 그래도 테스트를 해야하니까 3번은 썼는데, 너무 끈적여서 정말 힘들었어. 피부 효과가 탁월하면 이걸 쓰겠는데 그렇다고 다른 제품에 비해 크게 효과 차이가 안 났어. 알로에 함유량이 98%라고 해서 기대하고 썼다가 오히려 실망했어.



경희=나도 바른 후 1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끈적임이 사라진 것 같아. 하지만 이 위에 수분크림을 바르면 끈적임이 사라지고 찰진 느낌이 있었어.



민희=진정 효과가 네 제품 중 가장 좋았어. 하지만 몸에 바르고 한참이 지나도 끈적임이 사라지지 않아서 결국 다시 샤워했어.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불편해서 쓰긴 힘든 것 같아. 여름에 순식간에 열기를 식히고 싶을 땐 잠깐 발랐다가 씻고 자면 좋겠어.



형수=그것도 좋겠다. 워시오프 팩처럼 사용하면 되겠네.



혜영=몸에 바르기는 괜찮은 것 같아. 끈적하긴 한데 그만큼 영양이 많겠다란 기대감이 있었어. 하지만 정작 효과는 그냥 로션 바른 정도였어. 대단한 많은 영양감을 느끼진 못했어.



형수=인위적인 향이 셌어. 다른 제품들은 대체로 상큼한 향을 풍겼는데.



=과일나라는 제품 전체에서 그 향기가 나.



형수=등이 건조증으로 갈라졌는데 이 제품을 바르니 끈적이긴 하는데 깊숙이 흡수된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손으로 이 제품을 몸 전체에 바르고 나니 손이 끈적한 게 풀 범벅이 된 것 같았어. 품질면에서 신뢰하기가 힘들어.



수휘=근데 머리에 발라도 된다고 해서 발라봤는데 머릿결이 좋아지는 게 팩 효과가 확실히 났어. 오히려 헤어팩으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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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전문가가 말하는 알로에 젤 사용 팁]

보습크림 함께 안 쓰면 더 건조해져




최근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오돌토돌한 좁쌀 여드름이 나거나 각질이 허옇게 올라오고 건조증이 심해져 살이 트는 증상들이다. 이는 대부분 자극성 피부염 증상이다. 피부과 전문의 한은천 원장(아이디피부과)은 “겨울 동안 건조함에 시달려 피부장벽이 무너져 생기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자극성 피부염의 가장 큰 요인으로 심한 클렌징을 지적했다. 얼굴을 깨끗하게 닦겠다는 생각에 클렌징을 너무 많이 할 경우 피부 표피에 있는 보호막이 없어지면서 약한 자극에도 피부가 간지러워지고 염증이 생긴다. 봄철 유독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황사·미세먼지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성 물질이 공기 중에 많이 떠다니기 때문이다.



알로에는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인 성분으로 꼽힌다. 자극성 피부염을 비롯해 상처, 화상이 생긴 피부를 가라앉혀준다. 특히 염증을 진정시키고 새로운 피부 세포를 재생하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것만 맹신해서는 안된다. 한 원장은 “알로에 하나만으로 피부 진정과 보습을 모두 다 할 순 없다”며 “진정 효과만 기대하라”고 말했다.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새살이 빨리 돋아날 수 있도록 도움은 주지만 보습력이 강하진 않다. 봄철 심해진 피부 건조증을 함께 해결하려면 반드시 유분이 있는 보습크림을 함께 써야 한다. 만약 알로에만 사용하고 다른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알로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자극을 가라앉히려 했다가 오히려 더 피부가 안 좋아질 수 있으니 반드시 먼저 팔 안쪽에 발라 테스트해본 후 부작용이 없을 때만 얼굴에 사용해야 한다.



피부과전문의 한은천 원장(아이디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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