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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눈에 비친 국회의원

[사진 중앙포토]








“지인이 당선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의원을 만나 평소처럼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헤어지려는데 보좌관이 와서 이런 말을 건넸단다. ‘다음부터는 국회의원으로 대해 주시죠’.”(홍은경·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2)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학생 35명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앞에 두고 20대의 눈으로 본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대해 말했다.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권오을)가 주최한 세미나에서였다. 주제는 ‘차세대 리더가 말하는 국회의원의 본질과 적절성’. 서울ㆍ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선발한 한국소비자포럼 ‘팀 화이트’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2월 10일부터 한 달간 국회의원들을 관찰한 내용이었다.



대학생들에게 비친 국회의원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특권의식, 이기주의, 비전문성으로 모아졌다.



“국회의원의 마음 한편에는 개인적인 이익이 자리잡고 있다.” 엄태인(중앙대학교 경영학과 4)씨의 얘기였다. 엄씨는 "국회의원 속엔 자기 자신 이외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재선을 위해 챙겨야 하는 지역구나 특정 단체일 수도, 때로는 내려놓지 못하는 이익이나 특권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지혜(동국대 경영학과 2)씨는 “정치적 판단이란 결국 이해관계에 의한 판단"이라며 "정치인이지만 정치적 판단과 결별할 때 비로소 국민들과 같은 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선씨(경희대 경영학과 4)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난 세 명이 만든 '벗님들'이란 팀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로 알지도 못했던 참가자들이 좋은 무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팀워크‘에 있었다. 300명의 국회의원이 하나의 팀으로 뭉칠 수 있다면, 국민 대표자로서 '오로지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때로는 자신이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결국 국민들은 그들을 최고의 멋진 팀으로 기억하고 존경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소현씨(연세대 사회학과 4)는 '스페셜리스트'를 가장 필요한 자격으로 꼽았다. 그런 뒤 “선거철이 되면 방송인과 유명인이 공천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에 전문성이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발표 자리에 참석한 유승민 원내대표는 “가슴에 찔리는 게 하나 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오을 인재영입위원장은 “오늘 나온 메시지들을 소중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의원 자격 키워드 발표=한국소비자포럼은 SNS를 통해 국내 대학 정치외교학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격’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격요건은 경청, 원칙, 일관성, 국익, 명확한 기준, 비전 제시,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 국민과 같은 눈높이 등이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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