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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의 OK저축은행 창단 2년 만에 챔프 도전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김세진 감독은 12년 동안 함께했던 스승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 OK저축은행]




한국전력 누르고 왕중왕전 올라
삼성 신치용 감독과 ‘사제 대결’

“역시 세계 톱클래스의 선수입니다.”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은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끝난 뒤 활짝 웃었다. OK저축은행이 ‘시몬스터’ 시몬(28)을 앞세워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남자부 PO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챔프전(5전3승제)에 올라 삼성화재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경기 초반 시몬은 잠잠했다. 장기인 속공과 강서브가 터지지 않아 1세트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부터 괴물 같은 시몬의 힘이 발휘됐다. 2세트에서만 전광인의 공격을 세 번이나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고비인 3세트에서는 올 시즌 서브왕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서브 차례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4-21로 달아났다. 시몬은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 3개·블로킹 5개·후위공격 17개)을 기록하며 양팀 최다인 43점을 올렸다.



 시몬은 쿠바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는 OK저축은행에 합류한 뒤 김세진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포지션을 바꿨다. 속공과 블로킹을 주로 맡는 미들블로커에서 공격에 무게를 두는 라이트로 변신한 것이다. 모험이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전위에선 속공을 때리고, 후위에선 위력적인 백어택을 날렸다.



 시몬은 기량뿐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선수들이 기죽어 있거나 위축되면 독려했다. OK저축은행이 홈 경기에서 이길 때 펼치는 댄스 세리머니 역시 앞장서서 할 정도다. 김세진 감독은 “무릎이 안 좋으면서도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했다. 코트에서 선수들의 블로킹 위치와 수비까지 지시를 내리더라”며 칭찬했다. 시몬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챔피언전도 늘 하던대로 잘하겠다”고 말했다.



 28일부터 시작되는 챔프전은 사제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신치용 감독과 김세진 감독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감독과 선수로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9연패 및 7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김세진 감독은 “상대를 신경쓰며 경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도 경기 전에 감독님께 ‘좀 봐달라’는 얘기는 할 것”이라고 웃으며 “정공법으로 맞서겠다. 강한 서브로 세터 유광우가 제대로 토스할 수 없게 만들어 레오를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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