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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파녀 리디아 고…그녀의 머리 속엔 무엇이?

리디아 고 [사진 중앙포토]




리디아 고(18)의 머리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새로 나온 스마트폰? 샤넬백?



아직 10대인 리디아가 자신의 뇌 구조를 정확히는 알 수는 없을 것이다. 분명한 건 리디아의 머리에 이븐파 혹은 오버파는 없다는 것이다. 리디아 고는 ‘언더파 소녀’다.



뉴질랜드 동포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6언더파(버디 7,보기 1개)를 쳤다. 사막에 내린 흔치 않은 비 때문에 경기가 순연돼 오후 조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리디아 고는 킴 카우푸만, 티파니 조(이상 미국),소피아 포포프(독일)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비 때문에 4시간을 지체한 뒤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집중력이 떨어졌을 법도 한데 첫 두 홀을 모두 버디를 잡고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함께 경기한 최나연은 2언더파 공동 33위, 미셸 위는 1오버파 97위다.



리디아 고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에 그린 적중률 94%로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100만 달러 보너스까지 합쳐 총 16억5000만원을 벌어들인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21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유럽여자골프투어 뉴질랜드 오픈 3개 라운드를 더하면 24라운드 연속 언더파다. 리디아 고는 이 기간 동안 78언더파를 쳤다.



리디아 고는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대회 컷을 통과한다. 47개 대회 연속 컷 통과가 된다. 만 14세부터 LPGA 투어에서 한 경기도 빼지 않고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게 되는 셈이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도 톱 10에 오르면 LPGA 투어 9개 대회 연속 톱10이 된다. 쳤다하면 언더파에 나갔다하면 컷통과, 톱 10은 일상 다반사다.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남들이 가지 못했던 길을 가고 있다.



기록상 그의 라이벌을 찾는다면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는 2000년 PGA 투어 바이런 넬슨 클래식 2라운드에서부터 2001년 피닉스오픈 1라운드까지 52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쳤다. 리디아 고의 최근 추세를 보면 우즈 기록을 넘는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리디아 고처럼 정상급 선수는 컷통과나 톱 10이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경기를 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라운드를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했고, 한 때 3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베테랑 카리 웹(호주)에게 역전당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최종라운드 초반 4타 차로 앞서다가 최나연에게 역전패했다. 13번홀에서 20m짜리 버디가 들어가는 행운이 따라주면서 재역전을 시켰는데도 우승하지 못했다. 호주 여자 오픈과 유럽여자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는 우승했으나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박인비(27·KB금융)를 따라 잡았다가 우승을 놓쳤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의 어깨에 매달린 짐은 무겁다. 그 부담을 견뎌내야 한다. 한편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 시절 그의 가족이 산업은행(KDB)으로부터 1억원을 편법 지원받은 사실이 뉴질랜드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뉴질랜드 내무부 산하기관 자선서비스국은 오클랜드 한인회에 서신을 보내 이에 대한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2012년 9월과 이듬해 3월 한인회 계좌를 거쳐 리디아 고의 어머니 개인 계좌로 1억원을 넣었다. 한인회는 비밀리에 이 일을 진행했다. 산업은행 홍보실은 "한국 선수 대신 뉴질랜드 선수를 지원하는 것이 알려질 경우 나올 비판을 우려해 비밀리에 지원했다"며 "인재 후원 프로그램에 의해 아마추어 시절 지원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국위 선양에 보탬이 됐다"고 주장했다.



초청선수로 참가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5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양희영(26·KB금융)과 장하나(23·BC카드), 김수빈(22)이 4언더파 공동 8위다.



피닉스=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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