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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만 37만 명 몰렸다 … 양평 농촌체험 백화점

19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별내 농촌체험마을’에서 유치원생들이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서 들고 있다. [신인섭 기자]


19일 낮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 ‘별내 농촌체험마을’에 위치한 원덕 딸기농장. 비닐하우스 곳곳에서 딸기를 따는 어머니와 유치원생 자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아이들 성화에 어머니들은 수확한 딸기를 가져가기 위해 한아름 박스에 담았다.

‘따로 또 같이’ 마케팅 성과
16개 마을 계절별 공동 축제
마을별 특색 행사도 마련



 농촌체험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인근 체험관에 들러 딸기를 넣은 인절미에 단호박과 팥을 묻혀 전통 혼례떡인 ‘화단자’를 만들었다. 6살 아들과 함께 온 이혜연(38·여)씨는 “일석이조 체험”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딸기 축제 백화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색이다.



 딸기 축제 백화점은 양평군내 16개 체험마을이 손잡고 만든 ‘따로 또 같이’ 프로그램이다. 딸기라는 공통 주제는 똑같고, 여기에 16개 마을마다 제각각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운영한다. 딸기 축제를 찾아온 관광객이 16개의 체험 행사에 두루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2006년 시작됐다. 마을마다 제각기 운영하던 체험 행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은 없을까 고민하던 마을 주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한번 찾아오면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주민들도 모두 동의했다. 대표 상품은 양평 특산물인 딸기를 앞세우기로 했다.



 마을별 체험 행사는 송어잡이부터 손두부 만들기, 감자전 부치기, 휴양림 산책하기, 목공예 체험해 보기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 ‘마케팅도 공동으로 하면 훨씬 경제적일 것’이란 판단에 ‘양평농촌나드리’라는 통합 사단법인을 만들고, 홈페이지도 하나로 합쳤다.



 “가보면 원하는 체험을 골라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객이 몰렸다. 2013년 29만 명에서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나들이를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도 37만 명으로 늘었다.



 주민들은 이젠 ‘딸기’ 하나였던 공통 주제를 다양화하고 나섰다. 딸기를 찾아 봄에만 몰리던 방문객을 여름부터 겨울까지도 불러 모으겠다는 시도다. 5월 말까지 딸기 축제를 운영한 뒤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농산물 수확, 겨울에는 김장과 아이스 페스티벌을 공통 대표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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