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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승리에 축하 대신 쓴소리한 백악관

베냐민 네타냐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총선 승리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리쿠드당 승리에 축하 대신 경고성 비판을 앞세웠다”고 보도했다. 리쿠드당은 17일 열린 총선에서 30석을 확보(총 120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아랍인 관련 분열적 발언 우려”
공화당선 “진정한 지도자” 축하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여러 분열적인 발언과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을 하찮게 여기는 발언을 한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민주주의적 이상과 가치를 침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어준 중요한 것들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아랍인들이 결집해 투표소로 가고 있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선거 마지막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동예루살렘에 정착촌을 추가로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과 정면 배치되는 발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란 핵협상에 대해서도 “아주 나쁜 협상으로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적의 적이라도 적”이라며 “이란이 이슬람국가(IS)와 싸우더라도 적”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보수 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는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중동정책인 이란 핵협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냉기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미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도 존 케리 국무장관이 네타냐후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의례적인 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의 불편한 심기와 달리 미국 공화당은 네타냐후의 승리를 축하하고 나섰다. 대권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그는 이스라엘을 강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라는 입장을 밝혔고,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측의 강력한 견제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성공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네타냐후와 공화당이 연대함으로써 오바마의 중동정책 제동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이 지지했던 좌파동맹 시오니스트 연합은 24석을 얻는데 그쳤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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