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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이봐, 해봤어?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15년째 방송되고 있는 ‘인간극장’을 즐겨 본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을 통해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극장’ 출연자의 모습을 보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명언이 생각난다. 그 중에서도 ‘스스로’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결국은 모든 것을 본인이 결정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창업 후 5년 생존율이 30.9%라는 통계청 자료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은 대외적인 경제 환경이나 자금·기술 등의 내부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스스로 살길을 찾아 나가는 능력이나 힘을 뜻하는 자생력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이 자리에서는 중소기업 CEO가 가져야 할 3가지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 기업가정신이다. 중소기업 CEO는 새로운 가치나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위험을 부담하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스스로의 실행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이봐, 해봤어?”라는 말로 유명한 정주영 회장의 사진과 문구가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전시되어 있다.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꿈꾸는 도전을 성공창업으로 이어주는 이 곳 ‘꿈 공장’에서 기업가정신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둘째, 장인정신이다. 몇 년 전 일본 기업가상을 수상한 ‘에이원정밀’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마치코바(町工場)라 불리는 소규모 제조업체의 CEO 이야기로, 자동선반에 들어가는 작은 부품을 생산하면서도 37년 연속 35% 경상이익률을 거둔 경영 노하우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우리 소상공인의 경우에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품질과 가격, 납기와 같은 기본을 철저하게 지키고 자부심과 열정으로 자신의 일에 몰입한다면 레드오션 속에서도 틈새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셋째, 상인정신이다. 드라마로 방영 되었던 최인호의 소설 ‘상도(商道)’에 ‘장사란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라는 말이 유명하다.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신용과 의리로 사람을 얻을 수 있는 멀리 보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CEO에게는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인재에 대한 투자와 아낌없는 배려가 중요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5년 이상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핵심인력에게 기업주와 근로자의 공동 적립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사업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정부와 재계는 올해가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이라는 데 공감대를 나누고 협력을 다짐했다. 우리 중진공 또한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창업 활성화와 판로구축, 인력수급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노래자랑’처럼 전국 방방곡곡의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것은 중진공의 몫이다. 이제 중소기업 CEO는 다양한 지원을 받는데 머물지 않고 스스로 떨쳐 일어나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3가지 정신의 함양에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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