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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 진입 문턱 확 낮아진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중소 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의 투자자 진입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개인 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에 투자하려면 3억원의 예탁금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임 위원장 취임 전인 연초에도 이 예탁금 규모를 낮추겠다는 방침을 내놨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당초 1억원 정도로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임 위원장의 '모험자본 확충'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1억원 아래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를 열고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탁금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등 시장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예탁금 규제가 강했던 건 코넥스 상장 기업이 코스피나 코스닥 상장 기업과는 달리 규모가 작고, 초창기 기업이 많아 투자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정부가) 지금까지는 투자 위험이 높은 시장이나 상품에 대해 투자자의 접근 자체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보호하고자 했지만 이제는 투자자들에게 자기책임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을 돌려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불완전판매도 사라져야 하지만 투자자 스스로 투자 결정에 책임을 지는 합리적 투자 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앞서 17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융시장을 자본시장이 중심이 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사모펀드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자본시장 인프라인 거래소 제도도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공무원 시절 보직 중) 가장 오래 맡았던 게 증권제도과장"이라고 소개하며 자본시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 위원장이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하던 때는 1999년 10월~2002년 3월로 '코스닥붐'이 절정에 이르렀다 꺼졌던 시기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m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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