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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함께 가자' 캠페인 반응이 싸늘한 이유는

[사진 중앙포토 DB]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다고 로이터가 19일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새 캠페인 이름은 ‘레이스 투게더(Race Together)’로 ‘모두 함께 가자’라는 뜻이다. 스타벅스 파트너(종업원)들이 주문한 커피를 제공할 때 일회용 잔에 캠페인 문구를 적거나 스티커를 붙여주는 방식으로 홍보한다. 또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싶은 고객들과 스타벅스 종업원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2000명 이상의 종업원들이 사전에 인 종차별 관련 교육을 받고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등 일간지에도 캠페인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평소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종종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용시장이 정체되어 있다”며 일자리 창출 캠페인 ‘Create Jobs for USA’를 전개하고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슐츠는 이번 ‘레이스 투게더’ 캠페인에 대해서 퍼거슨 사태 등으로 인종 갈등이 불거진 미국 사회에서 “시민들이 공감을 이루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다시 검토하자”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캠페인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번 캠페인으로 행복해할 사람들은 스타벅스 임원들밖에 없을 것”, “좌파든 우파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이 스타벅스 캠페인이 바보 같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의견 등이 올라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는 “그저 카페인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스타벅스는 현대사회의 광장이 되려고 하고 있다”며 “인종문제와 같은 민감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라고 강요할수록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만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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