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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보려면…백두산·일본 홋카이도 가세요


[사진 AP]

[자료사진 JTBC 캡처]




  평소 알래스카ㆍ핀란드 등 극지방에 가까운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오로라가 최근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중국 북부지방, 미국 미시간주 등 위도 40도 인근 지역에서도 관측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도상으로만 보면 북한의 신의주와 백두산, 일본 훗카이도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우주대기예측센터에 따르면 최근 태양풍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지구자기장 교란 수준이 총 5단계 중 4단계인 ‘G4’까지 치솟았다. 지난 15일 태양 흑점 중 한 곳이 폭발한 것이 원인이 됐다. WP는 현재의 지구자기장 교란 수준이 계속될 경우 북위 38도 지역인 워싱턴DC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김재훈 연구사는 “이번 4단계 지구자기장 교란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오로라를 처음 목격하고 감동한 네티즌들의 사진이 경쟁적으로 올라왔다.

4단계 지구자기장 교란은 북유럽과 북미 등 고위도 지역에 강한 지구자기장 유도전류를 발생시켜 정전사태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우주대기예측센터 측은 밝혔다. 한국은 중저위도(북위 33~38도)에 위치해 피해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국내 전력망에도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밤하늘에 형형색색의 커튼이 드리워진 것처럼 보이는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지구자기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공기분자와 충돌해 빛을 내는 현상이다. 산소분자와 만나면 녹색이나 적색을, 질소분자와 만나면 청색을 띤다. 오로라는 ‘새벽’이란 뜻의 라틴어로 로마신화에 나오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일반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의 위도 60~80도 사이의 지역에서 넓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흑점이 폭발한 지 24~36 시간 뒤에 태양풍의 충격파가 지구 자기장을 강타하면서 지구자기장 교란을 일으킨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사진=AP,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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